최연소 37세 현대차그룹 임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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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37세 현대차그룹 임원 탄생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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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개발 장웅준 이사대우

자율주행차개발 장웅준 이사대우

현대∙기아차 등 348명 임원 승진

미래 기술 연구개발 부문 강화돼

R&D 육성 차원 연구위원도 발령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6일 현대∙기아차 176명과 계열사 172명 등 총 348명 규모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직급별로는 사장 1명, 부사장 11명, 전무 38명, 상무 62명, 이사 107명, 이사대우 126명, 연구위원 3명이다.

이번 인사는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면서 실적 위주 인사 원칙이 철저히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전문성 갖춘 신임 경영진이 선임되고. 미래 기술 연구개발 부문이 강화됐다. 아울러 기술개발(R&D) 최고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연구위원 임명 등 그룹 미래 경쟁력 확보와 혁신을 이어가는데 주력하는 한편, 성과 중심 여성 임원 승진 인사 시행 등 예년 인사기조가 유지됐다.

특히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R&D 부문 인사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부사장 승진 임원 11명 중 정영철 현대·기아차 정보기술본부장과 박수남 현대·기아차 상품전략본부장,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전용덕 현대모비스 차량부품본부장 등 자동차 부문 4명을 포함한 총 7명이 연구개발 및 기술 부문에서 배출됐다. 전체 승진 대상자 중에서도 연구개발 및 기술 부문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친환경차 및 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R&D 부문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장웅준 현대·기아차 최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ADAS) 개발실장을 이사대우로 승진시킨 것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장웅준(만 37세) 이사대우는 신임 임원이 되면서 현재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해 핵심 기술 분야 전문 역량도 강화시켰다. 2009년 처음 도입된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에 새롭게 바디기술(공병석)․엔진기술(이홍욱)․연료전지기술(홍보기) 부문에서 위원이 뽑혔다.

공병석 위원은 주요 차종 내장 설계를 담당했고, 이홍욱 위원은 고성능 가솔린엔진 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홍보기 위원은 연료전지차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연료전지스택 설계 분야 정통 엔지니어로, 차세대 연료전지차 개발에 참여한다.

이밖에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있었다. 조미진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부원장은 전무로 승진됐고, 김효린 현대·기아차 제품UX기획실장(이사) 등이 각각 승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실경영과 미래를 대비한 경쟁우위 확보라는 목표를 모두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대차그룹은 고객 기대에 보답하고 고객 최우선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초일류 자동차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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