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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택시캠페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2016년 사고통계 및 분석>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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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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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지표 안정화 추세 이어가

사망사고만 증가해 ‘옥의 티’로
이상고온 12월 사고 최다 기록
전방주시태만에 의한 사고 최다
경력 많을수록 사고비율도 높아

흔히 ‘경제사정이 나아지면 택시사고가 줄어들고 화물차 교통사고가 늘어난다’고 말한다. 반대로 ‘경제사정이 악화되면 택시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대신 화물차 사고는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택시 교통사고는 총 3만5368건(대인사고)이 발생해 사망 176명, 부상 5만5365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택시 교통사고율은 2012년 45.8%를 정점으로 2013년 43%, 2014년 41.7%, 2015년 41.5%에 이어 2016년에는 40.9%로 4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택시 교통사고가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사고발생건수나 부상자 수, 사고율 등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망자 수의 증가다. 택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2012년 214명을 기록한 이후 2013년~2015년 각각 186명, 156명, 158명 등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난 해는 176명으로 다시 증가해 ‘옥의 티’로 남았다.

그러나 지난 해 경제사정이 악화되는 등 사업환경이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교통사고 지표가 안정세를 이어갔다는 것은 택시운송사업 영역에서의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이 전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택시 교통사고 지표의 안정화에는 전국택시공제조합 차원의 다양한 사고예방 활동과 현장의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공제조합은 사고 운전자 교통안전 교육 강화, 사고다발 지점 개선 활동, 지역단위 택시 교통사고줄이기 현장 캠페인, 디지털운행기록계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운행기록 활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같은 사고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월별 발생건수 및 피해자 수

복합사고와 대물단독사고를 망라한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 해 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월은 12월로 311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겨울철은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반면 실제 교통사고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이나 지난해는 그와 같은 전통적 사고 추세에서 다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해 12월이 이상 기온으로 추위가 늦게 찾아온 점을 택시 교통사고 증가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집계한 2016년 총 사고건수는 6만1905건이었다.

12월 다음으로는 5월과 11월의 사고 건수가 많았다. 월 사고건수 3004건과 3000건을 기록한 이 시기는 대체로 기후조건이 좋고 운행환경이 양호해 승객의 이동이나 택시 운행거리가 최고조라는 점에서 교통사고 발생도 그만큼 증가하는 시기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여느 해와 다르지 않았다.

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한 달은 7월로 282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택시 교통사고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10월이다. 전통적으로도 행락철인 10월이 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용자동차, 자가용 승용차 모두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택시 교통사고 월평균 사망자 수가 14.66명 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해 10월의 택시 교통사고 사망자 23명은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행락철을 맞아 급증한 나들이객 수송 운행의 증가 ▲연간 유동인구 최대 등 계절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고원인

택시 교통사고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원인행위로 (전방)주시태만이 꼽혔다. 전체 사고원인으로 전체 사고 6만1905건중 3만8085건이 주시태만인 것으로 밝혀져 전체 사고의 61.5%를 차지했다. 택시 교통사고 절반 이상이 운전자의 방심 또는 태만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운전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대목으로 꼽힌다.

다음으로는 끼어들기 9567건(15.45%), 신호위반 2807건(4.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승객 승하차 사고 1128건, 중앙선 침범 985건, 횡단보도 침범 975건, 개문 발차 396건 등으로 집계됐다.

◇운전자 경력별 사고

전체 택시 교통사고에서 택시 운전경력 20년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4만6773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15~20년 경력 운전자에 의한 사고는 6593건, 10~15년 5723건, 5~10년 2815건, 3~5년 1건 등 택시 운전 경력이 길면 길수록 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운전경력이 긴 운전자 일수록 안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택시 운전의 경우 일부 잘못된 운전습관은 시간이 경과하면 할수록 습관화·고착화되고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택시 운전 초보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운전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정착이 사고를 줄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장기적 대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택시 운전 경력자들의 경우 정기적으로 운전습관에 대한 교정 교육, 올바른 평가와 개선을 위한 업체 또는 업계 차원의 대응도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질의 운전자 확보를 위한 택시 운전직 근로자 수익성 개선 등 사업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운전자 연령별 사고

운전자 연령별 사고 발생 현황은 운전경력별 사고발생 현황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만 의존한다면 연령이 높을수록 사고 발생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택시공제조합의 사고 조사 통계에 의하면, 택시 교통사고 최다발생 연령대는 50~60세 운전자 그룹으로 지난 해 모두 2만7547건의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 택시운전 취업자들의 연령대가 이 그룹에 가장 많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풀이된다.

60세 이상 연령자의 사고 발생건수는 50~60대 운전자 다음으로 높은 2만2927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40~50세 운전자에 의한 사고는 9474건, 30~40세 운전자는 1677건 등으로 나이가 젊을수록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점은 우리사회의 고령화 추세가 택시운송사업에도 반영돼 택시운전직 근로자의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며, 고연령층의 교통안전 취약성이 택시 운송사업 현장에서도 나타날 우려가 있어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택시 교통사고율이 악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시간대별 택시 교통사고

2016년 택시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인 3만2958건(53.23%)이 주간(일출~일몰)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질 무렵인 저녁 시간대(일몰~20시)에는 5461건(8.82%), 야간(20~24시) 1만2295건(19.86%), 심야(24시~일출)시간대에 1만1191건(18.07%)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심야시간대 사고 현황이다. 이 시간대는 차량 통행량이 적고 유동인구가 적어 사고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나, 이 때문에 과속이나 신호무시 등 법규위반 운전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지고 단속도 허술하다는 점에서 사고발생 비율이 야간과 비교할 때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심야시간대 주의운전으로 이 시간대 사고 발생을 더욱 적극적으로 줄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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