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래 도시철도망’ 밑그림 그린다
상태바
울산시, ‘미래 도시철도망’ 밑그림 그린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7.0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 용역 추진…경전철 1호선사업 등 ‘타당성’ 검토
전문가 자문·공청회 거쳐 내년 10월 국토부 승인신청

【울산】울산시가 미래 도시철도망 ‘밑그림’을 그린다. 울산에 적합한 도시철도 종류, 노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계획안에 담아 놓겠다는 것이다.

시는 올해 ‘울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4월 이전 용역 발주를 위한 사전 자료를 취합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지난 2014년 7월 개정·시행된 도시철도법에 따른 것으로 계획에 포함된 노선 중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노선에 한해 개별 노선계획을 수립해 진행 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예산에 용역비 4억원을 편성하고 용역기간은 착수뒤 18개월이다. 4월 이전에 용역을 발주한 뒤 하반기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을 마련 연말까지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 공청회 등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초안에는 경제성, 선형, 재원조달 방안, 건설 방식, 차량의 종류 및 운행 계획 등이 담겨질 계획이며 국토부와 사전협의를 통해 적정성을 사전 검토 받아야 한다.

또 내년에는 중앙정부와 전문기관과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10월께는 국토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은 이후에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야 경제성을 검증받은 뒤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연구 용역은 울산시 도시교통권역 분석과 장래 교통수요 예측을 통해 건설 구상 단계중인 도시철도 노선을 대상으로 경제성을 분석함으로써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킬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있다 고 밝혔다

또 중장기 건설계획 및 연계교통체계도 구축하고 재원조달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용역은 양산이나 경주 등 울산시 경계에 접해있는 지역도 포함된다.

울산 경전철 1호선 등 그동안 추진이 검토됐던 노선 등과 지하철은 물론,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 등의 경전철이 용역 대상이다. 울산은 북구 효문역과 울산역, 삼산로 등을 거쳐 울주군 굴화를 잇는 울산 경전철 1호선(15.95km) 건설사업이 2008년말 기본설계 용역 뒤 중단돼 있다.

이 사업은 2011년 기재부의 예타 결과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오면서 장기과제로 분류된 있다. 당시 사업비 규모는 4690억원이며 설계용역에 29억원이 투입됐다. 또 효문역~농소동(5km), 굴화~KTX~울산역(5km)도 2단계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동해남부선 전철복선화 사업과 연계한 도시철도 트램(tram·노면전차)을 건설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태화강역에서 번영로, 삼산동을 거치는 노선이다.

울산에는 7개 특·광역시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어 버스나 택시 등의 운행중단 시 대안 교통수단이 없는 취약한 교통 시스템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획안에 포함되더라도 당장 도시철도망 구축에 나서겠다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교통문제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밑그림’을 그려 놓겠다는 것이다”며 “이는 계획안에 포함된 사업에 한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