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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화물캠페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2016년 화물차 사고분석>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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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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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건수·사상자수·사고율 모두 악화

   

택배차량 운행증가 따른 현상인듯
4분기 교통사고 집중·11월이 최다
고연령층·오전시간 사고발생 최고

지난해 화물자동차 교통사고는 예년에 비해 더많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부상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공제조합은 2016년 화물공제 계약 차량 17만9760대를 기준으로 총 2만281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고율(대인) 13%에 사망자 262명, 부상자 3만608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표는 지난해의 사고율 12.5%, 사망자수 254명, 부상자 3만3814명을 모두 뛰어넘는 것으로 전반적으로 교통안전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단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화물차 사고율의 경우 지난 2012년 11.7%를 기록한 이래 2013년 12.1%, 2014년 12.2%, 2015년 12.5%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고, 화물차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수도 2012년 2만9834명, 2013년 3만936명, 2014년 3만2329명, 2015년 3만3814명, 2016년 3만6085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2012년 294명, 2013년 303명까지 치솟았던 사망자수가 2014년 271명으로 내림세를 기록한 이래 2015년 254명, 2016년 262명 등으로 다소나마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화물차 교통사고 지표는 전통적으로 실물경제, 즉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실어나를 짐이 많아 화물차 운행이 증가하면 교통사고도 늘어나는 반면, 경기가 침체해 물동량이 줄어들면 화물차 운행도 감소해 사고도 덜 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지난해 극심한 불경기 등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가 증가한 사실을 비춰볼 때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를테면, 경기 불황으로 운행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화물차 운전자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소나마 무리하게 운행해 나타난 현상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한편 국민들의 택배 이용이 계속 증가하면서 택배차량의 운행 증가에 따른 사고발생이 함께 늘어나 전체 사고율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월별 사고현황

지난해 화물차 교통사고(대인)는 4분기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월별로는 11월이 2289건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12월 2136건, 10월 2009건이 발생했다.

연중 월 사고발생건수가 2000건을 초과한 것은 4분기 3개월이 전부일 정도로 이 시기 사고발생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추석과 설 명절에 즈음해 택배물량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소량·다품종·포장상품의 배송량이 증가하면서 택배차량 가동률이 최고조에 오르면서 교통사고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적으로 운행환경이 양호한 가을철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는 점도 4분기 교통사고 발생건수 증가의 한 이유로 설명된다.

이에 따라 사망자수도 4분기 3개월동안 85명을 기록, 1분기 56명, 2분기 59명, 3분기 62명을 훨씬 웃돌았다.

화물차 교통사고가 가장 적었던 달은 2월로 1616건이 발생했다.

◇원인별 사고현황

지난 해 화물차 교통사고는 대인+대물 합계 총 9만2716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사고 원인 대부분인 안전운전불이행이 9만1177건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신호위반 676건 ▲중앙선 침범 474건 ▲횡단보도 위반 113건 ▲기준(한계) 초과 주취운전 58건 ▲도주 51건 ▲무면허 운전 46건 ▲추월 44건 ▲위장사고 35건 등으로 집계됐다.

안전운전불이행은 대체로 주의의무를 충실히 하지 않았다거나 전방주시를 태만히 한 경우 등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를 초래한 경우지만, 그밖의 사고 원인 상당수는 교통법규 위반행위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교통법규 위반 행위인 신호위반과 중앙선 침범 사고, 횡당보도 위반의 경우 사고 시 심각한 인명 피해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준법운행에 유념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반면 도주나 위장사고 등은 단순히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형사적 처벌 대상이 되는 범죄로 간주될 수 있어 심각한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만큼 운전자의 올바른 판단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연령별 사고현황

화물차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도 다른 사업용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와 대동소이하게 고연령층일수록 사고를 더많이 야기한 것으로 조사돼 있다. 여기에는 화물차 운전자의 연령별 분포가 반영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화물차 운전자의 연령대 분포에서 50대가 가장 많아 전체 사고에서 50대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발생건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화물차 교통사고(대인+대물) 9만2716건중 51세 이상이 일으킨 사고는 3만7465건(40.40%)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46~50세 1만7349건(18.71%), 41~45세 1만4694건(15.85%), 36~40세 1만565건(11.39%)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연령이 낮아질수록 사고건수가 감소한 추세는 20~35세에도 그대로 적용돼 젊은 운전자 계층일수록 사고 발생건수가 적게 나타나 20~30대 화물차 운전자 수가 적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시간대별 사고현황

하루 24시간을 4시간 간격으로 구분해 화물자동차의 교통사고 발생시점을 파악해본 결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전 8~12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 연간 화물자동차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만9555건으로 전체 사고에서 3분의 1에 육박하는 31.8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오후 시간대인 12~16시로 2만4709건이 발생해 시간대별 사고비율 26.65%로 나타났다. 이어 늦은 오후~초저녁인 16~20시에 1만8728건이 발생해 20.19%를 기록했다.

이밖에 야간 운행시간대인 20~24시가 6579건(7.09%), 심야에서 새벽으로 이어지는 시간대인 0~04시가 3165건(3.41%), 새벽에서 일출시간대인 04~08시가 9978건(10.76%)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는 통상 화물차의 야간운전 시 교통사고 위험성이 강조돼온 것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화물차가 통행속도(운행 소요시간)·통행료 부담 등을 이유로 낮시간대를 피해 심야 운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는 이유로 야간 또는 심야 교통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라 할 수 있다.

다만, 화물차의 심야 운행 빈도가 높은데 따라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식도 그만큼 증진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로도 해석된다.

반면 오전중 화물차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원인 분석 등의 연구가 필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보다 치밀한 안전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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