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을 탄 동물들이 하늘을 날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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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탄 동물들이 하늘을 날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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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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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어린이가 그린 그림을 실제 항공기에 디자인
5월5일부터 2년간 래핑 항공기 운항

우리나라 최초로 어린이가 그린 그림이 실제 비행기에 디자인되어 전 세계 하늘을 누빈다.
동물들과 함께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고 싶은 8살 어린이의 꿈을 담은 그림이 대한항공 항공기에 그려져 실제 하늘로 떠오르게 된다.
동물과 하늘을 여행하고픈 꿈을 이루게 된 주인공은 이채은 양(서울 신용산 초등학교 2학년)으로 지난달 20일 대한항공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결과 발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양이 도화지에 담아낸 그림은 코끼리, 곰, 토끼, 거북이, 뱀 등 동물과 함께 오색풍선을 허리에 매달아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사진).
이 그림은 초등학교 2학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구성이 탄탄하며, 어린이들과 동물의 표정을 재미있고 해 맑게 살려냈다. 특히 하늘을 날고 있는 동물들과 어린이들을 잘라내어 실제 항공기에 적절히 배치하면 대한항공기를 예쁘게 수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 창사 40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내가 예쁜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를 서울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는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이 담긴 그림을 항공기에 그려 넣어 높은 하늘을 향한 무한한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194개 팀(236명) 어린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발휘해 그린 작품 중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발된 입상작 10점과 입선작 30점 등 40점을 20일 홈페이지(kr.koreanair.com)에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1등은 이채은 양의 '함께 날아요'가 차지해 항공기 래핑의 영예와 함께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 본사를 4박 5일 동안 보호자와 함께 견학하게 되는 기회도 함께 거머쥐게 됐다.
이채은 양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1등이 되리라는 기대는 안했다. 내가 그린 그림이 실제 비행기에 그려져 하늘을 날아다닐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2등은 새의 형상 속에 다양한 풍경을 그린 '새와 같이 날아요'(김승기고양 원당 초등학교 3학년) 등 3개 작품이, 3등은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인상적으로 담아낸 '구름과 달음박질'(박서영 수원 신곡 초등학교 5학년) 등 6개 작품이 각각 차지했다. 2등을 차지한 어린이들은 제주도 정석비행장 견학 기회를, 3등은 국내선 항공권 2매씩을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채은 양의 '함께 날아요'의 그림들을 디자인한 B737-900 래핑 항공기를 오는 5월5일 일반인 공개 행사를 거쳐 2년 정도 국제국내선 운항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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