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지정정비업체 검사대수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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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지정정비업체 검사대수 소폭 증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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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림 현상’ 심화…균형발전 걸림돌

상위 10개 업체가 24.8% 차지…하위업체와 격차 커
“지정참여 계속 늘어나면 과당경쟁 유발할수도” 우려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지난해 부산지역 지정정비업체들의 검사대수가 전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정정비업체 증가 등에 따른 지정정비업계로 검사차량의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와 점유율 면에서 격차가 계속 벌어져 자동차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지정정비업계와 자동차검사소간 균형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산정비조합은 지난해 74개 전체 지정정비업체에서 정기와 종합검사를 받은 수검차량은 모두 45만7008대로 월 평균 3만8084대 꼴로 집계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44만6754대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자가용승용차의 꾸준한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이 중 7만2954대가 불합격 판정을 받아 부적합률이 15.9%에 이른다.

검사대수를 월별로 보면 3월이 4만924대로 유일하게 4만대선을 유지했고 5월 3만9960대, 10월 3만9929대, 12월 3만9909대 등의 순이었으며 9월이 3만3713대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검사대수에서 상위권 업체와 하위권 업체 간 큰 격차를 보였다.

상위 10개 업체의 검사대수가 11만3490대로 전체의 24.8%를 차지할 정도로 ‘검사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정비업체 가운데 검사대수가 월 평균 300대를 밑돌아 하위권에 속한 업체들도 10여 업체에 달했다.

이들 업체는 경기 불황과 교통사고 감소, 차량의 성능 향상 등으로 정비물량이 감소하거나 정체해 겪고 있는 경영난 완화는 물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참여한 ‘지정’이 오히려 경영안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지정정비업체 대표는 “지정업체가 꾸준히 늘어나고 신규로 참여한 업체들은 대부분 접근성이 뛰어나 지정정비업계의 점유율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 대비 70%대 후반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지정’ 참여가 계속 늘어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지면 과당경쟁 유발 등으로 지정정비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정정비업체별 검사대수는 협신자동차서비스(주)가 1만8172대로 전체의 3.9%를 차지, 부동의 1위를 고수했고, (주)포시즌모터스(1만2587대), 카랜드자동차종합정비(주)(1만2244대), 삼정정비(주)(1만1615대), (주)동방정비(1만745대), (주)덕산1급정비(1만486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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