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전철 사업 ‘잰걸음’...“서부선 사업제안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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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전철 사업 ‘잰걸음’...“서부선 사업제안서 접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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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10개 노선 중 6번째...새절역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위례신사선 이어 적격성 조사 의뢰, 동행시간 절반 단축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 은평구 새절역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제안서가 접수되면서 서울시 경전철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서부선은 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전철 10개 노선 중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여섯 번째 노선이다. 오는 7월 우이신설선이 개통되고 신림선이 착공된 가운데 지난 1월 위례신사선에 이어 서부선 제안서까지 접수된 것이다.

시는 두산건설이 주간사를 맡고 있는 (주)서부경전철(가칭)로부터 서부선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까지 총 연장 16.23㎞, 정거장 16개소를 설치하는 노선이다.

시는 서부선 역시 최근 접수한 위례신사선과 동일하게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및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서부선도 사업제안서가 접수됨에 따라,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의 제3기 도시철도(경전철) 사업들이 올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새절역이나 명지대앞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약 50분이 소요되나 서부선이 건설되면 절반 이하로 통행시간이 단축된다.

경전철 사업은 제안서 접수 이후 서울시 내부 검토,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 민자적격성조사, 기재부 민간투자사업 심의, 제3자 공고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우이신설선(우이동~신설동, 11.4㎞)의 경우 오는 7월 개통을 목표로 건축 등 마무리 공사를 다음달까지 완료하는 등 개통준비 중이다.

또 신림선(여의도~서울대, 7.8㎞)은 1차 실시계획변경 승인 후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고, 특히 지난해 우선공사 착수 구간을 선정해 한전 및 상수도 등 장애물 이설 등 가시설 공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등 당초 준공목표에 맞춰 준비 중이다.

서울 동북부와 동남권을 최단시간으로 연결하는 핵심노선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동북선(상계역~왕십리역, 13.4㎞)은 현대엔지니어링과 지난해 1월부터 협상을 개시해 기술부분 등 협상을 완료했다. 현재는 총사업비 등 주요 사업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마무리 협상단계에 있다.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위례선(마천역~ 복정역, 5.4㎞)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트램(노면전차)으로, 2015년 11월 PIMAC에서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했으나 아직까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다.

시는 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촉구하고, 적격성조사 결과 사업타당성이 확보되면, 민간투자대상 사업 지정 및 제3자공고 등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위례신도시의 교통문제를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위례신사선(위례중앙~신사역, 14.7㎞)은 서울연구원 산하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제안내용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 요청한 상태이며, 다음달 중 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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