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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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에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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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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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시행…1958년 이후 처음
남북 3축·동서 3축 등 6개축으로 다양화

【전북】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20일부터 시민들의 교통수요와 이동패턴 등 실생활에 맞춰 개편된다.

전주·완주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지난 1958년 12월26일 남부시장에서 동산동까지 최초의 시내버스가 운행된 이후 처음이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난 16일 전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느리고 불편한 전주·완주시내버스 노선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개편해 전주시민들과 완주군민들의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이번 노선개편은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도시공간구조 팽창에 맞춰 기존 팔달로 단일축으로 운행된 버스노선이 남북3축·동서3축 등 6개축으로 다양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실제 시민들의 이동수요를 분석해 통행시간을 단축한 것이 핵심이다. 또, 완주군의 경우 이서·삼례지역에 지간선제를 도입해 시내버스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완주군 읍·면 지역간 연계성을 강화했다.

먼저, 시는 기존 팔달로 단일축에서 ▲동산동~(팔달로)~한옥마을, 동산동~(동부대로)~아중리, 혁신도시~서부신시가지~중앙동의 동서3축과 ▲전주역~(백제대로)~평화동 ▲송천동~서부신시가지~평화동 ▲평화동~한옥마을~우아동의 남북3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간선체계를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신설되는 100번 시내버스 노선의 경우, 백제대로를 따라 전주역에서 평화동까지를 최단경로로 연결시켜주는 노선이다.

또한, 시는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실제 시민들의 이동수요를 분석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승용차를 이용할 때와 이동시간이 큰 차이가 없도록 통행시간을 대폭 단축한 노선체계를 구축했다.

일례로, 혁신도시에서 전북대학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가려면 기존 165번 버스 이용시 70분 정도 소요됐지만, 7-1번 신설버스를 이용하면 승용차를 이용할 때와 비슷한 20분 정도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완주군의 경우 이서·삼례지역 1단계 지간선제 도입을 통해 운행 효율성과 지역간 연계성이 강화됐다. 이서지역은 전주대, 삼례지역은 삼례터미널을 각각 환승거점으로, 각 마을이 지선노선으로 연결된다. 또, 그동안 연결되지 못했던 이서와 삼례, 삼례와 고산 구간 등이 직접 연결된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이번 노선개편을 통해 전체 노선의 약 52%가 변경되는 만큼,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라진 시내버스 노선이 시민들의 생활 속에 정착될 때까지 홍보와 안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노선개편 도우미인 전담 기간제근로자 3명을 오는 20일부터 전주대환승센터 등 시내버스 주요 승강장에 배치하고, 주요노선과 환승을 안내하는 등 시민들의 버스탑승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행 첫날에는 관내 20여개 주요 승강장에 공무원 550명을 배치해 달라진 노선에 대한 안내와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각 읍·면은 물론 마을 지역 곳곳에 대한 홍보를 마친 완주군도 시내버스 행복추진단 운영을 통해 적극적인 노선개편 홍보 및 주민불편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 시·군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갈수록 가중되는 시내버스 노선을 보다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노선체계로 개편하기 위해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와 지간선제 도입 합의, 전주·완주 노선개편TF팀 운영 등을 거쳐 노선개편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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