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률 70%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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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률 70%대 ‘안착’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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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 이용률 상회...“가성비 높은 서비스”
 

고속여객 운송경쟁 본격화에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시험대’

철도 대비 가격 경쟁력 우위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고심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SRT 개통으로 KTX와 고속버스 간 고속여객 운송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속버스업계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내놓은 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률이 70%대로 우등 고속버스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26일까지 서울-광주 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률을 분석한 결과 주중(월-목) 53%, 주말(금-일) 74%로 평균 70%대 탑승률을 나타냈다.

서울~광주노선의 같은 기간 우등 고속버스 탑승률은 주중 62%, 주말 65%, 평균 64%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높았다. 서울~부산 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률은 주중 57%, 주말 79%, 평균 74%에 달했다. 우등 고속버스 탑승률은 주중 47%, 주말 70%, 평균 57%대에 머물렀다.

고속버스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5일 운행에 들어간 프리미엄 고속버스 탑승률이 우등고속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대한 성공적인 안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서울~광주 1일 20회, 서울~부산 1일 12회 각각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각각 3만3900원, 4만4400원이다.

우선 고속철도와 다른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경쟁력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 대비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요금이 두 노선 모두 우등버스(2만6100원·3만4200원)보다는 1.3배가량 비싸지만, KTX(5만9800원·4만7100원)보다는 저렴하다. 단 오후 10시 이후에 운행하는 차량은 심야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1인승으로 독립적이고 안락한 좌석, 개별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고속버스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의 승부수는 가성비 높은 안전한 고속여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속도와 안전면에서 더 높은 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도입은 수서발 고속철(SRT) 개통과 서울역 출발·도착 호남선 KTX 및 용산역 출발·도착 경부선 KTX 노선 도입에 맞선 고속버스 업계의 마케팅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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