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14.2%↓ … 수출 10.1%↓
내수는 신차효과 등으로 상승해
부품수출도 현지공장 위주 증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1월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과 수출은 감소한 반면 내수와 부품수출은 소폭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자동차 생산대수는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한 29만8041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설 연휴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12만3575대가 판매됐다. 특히 국산차는 신차효과와 중․대형차 판매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10만6261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차는 설 연휴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1만7314대에 그쳤다.
수출은 명절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17만9395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4.8% 줄어든 28억6000만 달러였다. 반면 중대형 세단 및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수출 호조로 대당 수출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 해외공장 생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해외공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33만419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1.7% 증가한 24만1307대를 판매했지만, 기아차는 8.9% 줄어든 9만2883대 판매에 그쳤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19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역별로 완성차 현지공장 생산 확대와 기저효과 등으로 북미는 물론 유럽연합(EU)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부품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