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마을버스 교통사고 크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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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마을버스 교통사고 크게 감소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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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공제 부산지부, 전년대비 대인·대물, 사망자 모두 감소
‘무사고 운동’, ‘행복버스 만들기’ 정차면 지키기운동 ‘주효’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지난해 부산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교통사고가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조합의 ‘무사고 운동’ 전개와 부산시, 버스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한 ‘행복버스 만들기’를 위한 정차면 지키기 운동 등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버스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지난해 공제가입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대인사고는 1410건 2113명의 피해인원으로 전년 1574건 2420명의 피해인원에 비해 10.4%와 12.6%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대물사고도 지난해 1089건 1165 피해물로 전년 1313건 1388 피해물에 비해 17.0%와 16.0% 각각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5년 11명에서 지난해 4명으로 대폭 줄었다.

대인·대물사고 감소는 공제가 전개한 ‘무사고 운동’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공제가 추진한 무사고 운동의 경우 면허대수 80대 이상은 무사고 90일, 80대 미만은 무사고 100일을 달성하면 이에 상응한 포상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했다.

지난해 무사고를 달성한 업체는 33개 전 업체 중 16개사가 25회를 달성했으며, 지급된 포상금은 1억5000만원에 이른다.

부산시와 버스업계가 행복버스 만들기를 위해 편안하고 즐거운 출퇴근시간 만들기, 안전하고 친절한 운행서비스 만들기, 쾌적하고 산뜻한 승차환경 만들기 등 3개 분야 실행계획을 대대적으로 추진한 것도 사고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고감소에도 불구하고 공제의 경영수지는 누적 흑자폭이 소폭 줄었다.

지난해 말 공제의 누적 경영수지는 241억1960만원으로 2015년 말 251억6863만8000원에 비해 10억4903만8000원이 감소했다.

이는 대인공제 사고 피해자의 상해·장해 책임급수별 한도금액 변경과 정부노임단가 지속적인 인상 및 중상자 요양병원 입원치료 연장으로 인한 지급공제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물공제의 경우 수입외제차 등 고급차의 증가로 인해 간접손해액이 상승해 지급공제금이 늘어났지만 사고건수의 큰 폭 감소로 흑자기조를 유지해 공제의 경영수지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제는 이에 따라 올해도 무사고 운동 전개 등으로 사고를 줄이면서 공제의 재정건전성 유지와 경영합리화 도모를 위해 피해자 및 병원 관리와 신속 공정한 보상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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