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 車부품 소재 기업 c2i 인수
상태바
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 車부품 소재 기업 c2i 인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량화 부품 시장 지각변동 예고...유럽 교두보 확보

LG하우시스 슬로바키아의 자동차부품 기업 c2i사의 지분을 인수한다. 이와 관련, LG하우시스는 1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탄소섬유 자동차 경량화부품 기업인 c2i의 지분 50.1%를 인수하는 ‘지분 인수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c2i의 총 지분 가운데 절반이 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관련 계약을 2월 중으로 체결하고 3월까지 최종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c2i는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량화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작년에는 매출이 2015년보다 45% 증가한 약 3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5년간 연평균성장률이 64%에 달할 만큼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LG하우시스는 독자 개발한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LFT(장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 및 CFT(연속섬유강화열가소성복합소재)에 c2i의 탄소섬유 복합소재까지 더해지면 향후 경량화부품 사업 성장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재 국내 울산공장에서 강철 소재 대비 무게를 30%가량 줄일 수 있는 LFT 및 CFT 소재 언더커버, 시트백 프레임, 범퍼빔 등의 경량화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c2i가 BMW,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JLR)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와 항공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LG하우시스 경량화부품 사업의 유럽 시장 확대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 민경집 부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LG하우시스의 우수한 R&D 및 해외사업 역량과 c2i의 뛰어난 탄소섬유 기술간 시너지로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