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통합 ‘서울교통공사’ 5월 출범 급물살
상태바
서울지하철 통합 ‘서울교통공사’ 5월 출범 급물살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여곡절 끝 조례안 시의회 교통위 통과

본회의 남아...추진위 구성, 통합작업 추진

시, 분리운영 비효율 해소·비용절감 등 기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지하철 2개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12월 박원순 서울시장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 선언 이후 2016년 3월 노조반대에 따른 중단과 그해 10월 통합논의 재개, 12월 시의회의 조례안 보류 등 우여곡절을 거쳐 2년여 만에 통합을 앞두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양 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내용의 ‘서울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0일 시의회 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시의회 교통위에서 보류했던 조례안에 대해, 부칙 제1조(시행일)을 ‘당초 2017년 3월 1일’에서 ‘서울교통공사 설립등기일’부터 시행한다고 수정해 의결한 것. 임시회일절에 따라 본회의 통과만 남게 됐다.

조례안의 주요사항은 서울교통공사의 설립을 명시하며, 자본금은 21조5000억원, 사업범위는 기존 사업범위에 국내외 도시철도관련 건설사업을 추가하고, 해산되는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모든 권리․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조례안 통과로 통합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3월 조례안이 확정되면 설립추진위원회와 설립준비단을 구성, 양 공사 일원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서울교통공사’ 출범 시기를 5월로 잡고 있다. 이를 목표로 정관과 사규 제정, 조직과 인력운영 설계, 자산 및 예산 통합, 시스템 통합, 법적절차 이행 등 통합절차를 4월말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양 공사 통합의 효과로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본사 중복인력을 현업 재배치해 안전인력 확보하고 인력감축에 따른 인건비 절감액(45%)으로 연 273억원의 안전재원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객 불편 떠넘기기식 처리가 아닌 즉시 해결이 가능하도록 콜센터‧유실물센터 통합 운영 등을 통한 시민불편사항 개선, 환승역 통합 관리의 일원화로 시민편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비용절감 측면에서는 현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을 통한 대인적 신인도 향상과 향후 10년간 통합 재무효과로 최소 2136억원을 절감해 현금유동성이 개선되며 부채율도 떨어짐에 따라 재무능력 향상으로 비상시 안전투자를 위한 기채도 가능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