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제 항공여객운송 'LCC 비중 20% 처음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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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제 항공여객운송 'LCC 비중 20% 처음 넘겨'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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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올 1월 국제선 항공여객 중 국적 저비용항공사(LCC)가 수송한 비중이 역대 1월 기록 중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제선 여객 중 국적 LCC가 수송한 비율은 24.1%로 나타났다.

LCC는 1월 기준으로 2013년 9.8%였던 분담률이 2014년 12.5%, 2015년 13.8%, 2016년 18.2%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LCC가 공급한 좌석은 총 189만9781석으로 1년 전보다 47.4% 늘었다. 수송한 총 여객수도 같은 기간 48.3% 증가한 167만9115명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의 올해 1월 분담률은 42%였고 나머지는 외국항공사들이 수송했다.

국내선 여객 점유율 역시 국적 LCC가 56.8%로 대한항공·아시아나(43.2%)를 제쳤다.

1월 전체 항공여객은 작년보다 12.6% 증가한 94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제선 여객은 6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LCC의 공급 확대 등이 국제선 여객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일본(19.7%), 동남아(13.6%) 등 근거리 지역과 대양주(12.8%)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공항별로는 인천(12.4%), 김해(12.3%), 대구(184%), 무안(36.7%) 공항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1월 국내선 여객도 제주·내륙 노선의 항공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한 253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여수(54.5%), 대구(19.4%), 김포(15.3%), 제주(13.3%), 김해(12.9%) 등 대부분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토부는 봄방학 기간의 가족 여행객 증가, 항공사와 여행사의 특가행사, 외국인 방한수요 증대, LCC의 공급력 확대 등에 힘입어 2월에도 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월부터 부가된 국제선 유류할증료와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은 중장기적인 항공수요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월 항공화물 실적은 여객 성장에 따른 수하물 증가, 수출입 화물수요의 성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35만t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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