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싼 주유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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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싼 주유소는 어디?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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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셀프-전자상거래 방식 가장 저렴

알뜰․셀프․전자상거래 방식 가장 저렴

산업부, 작년 유형별 가격 분석 결과

비중 높지 않아 소비자 체감은 낮아

“주유소 유형 전환 대책 강화 필요”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해 휘발유(가솔린)와 경유(디젤)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주유소는 셀프주유방식(전자상거래)을 채택한 알뜰주유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1만1932개 주유소 가운데 알뜰주유소가 2016년 석유제품 평균 판매가격(휘발유 1402.6원/ℓ, 경유 1182.5원/ℓ) 대비 휘발유‧경유 모두 전국 평균가격보다 ℓ당 31.8원 저렴했다.

이는 전국 주유소를 알뜰/비(非)알뜰, 셀프/비(非)셀프, 석유전자상거래 활용/미활용, 지방/수도권(서울‧경기‧인천) 등 4개 유형 16개 그룹으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다. 산업부는 알뜰주유소에 이어 셀프주유소와 석유전자상거래 활용 주유소, 지방 소재 주유소 순으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전국 평균치 보다 모두 저렴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도 알뜰주유소, 셀프주유소, 지방 소재 주유소, 석유전자상거래 활용 주유소 순으로 모두 각각 대비되는 유형 주유소 보다 가격 인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주유소 유형에 따라 석유제품을 다양한 루트와 방법으로 저렴하게 공급받는 주유소가 가격인하 여력이 높고, 인건비‧임차료 등 고정비성 판매관리비 부담이 적은 주유소가 판매가격이 낮음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4개 유형을 조합한 16개 주유소그룹 중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그룹은 셀프주유소이면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지방 소재 알뜰주유소로,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 대비 휘발유는 ℓ당 52.0원, 경유는 52.3원 저렴했다.

이는 가장 비싼 그룹인 비(非)알뜰‧셀프 및 전자상거래未활용‧수도권 소재 주유소 대비 ℓ당 93~96원(휘발유 92.8원/ℓ, 경유 95.5원/ℓ) 저렴한 것. 특히 가격이 저렴한 상위 그룹 주유소 모두 알뜰주유소로 나타나 셀프주유소 여부나 주유소 소재지 등 요인과 관계없이 알뜰주유소의 가격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재지에 따른 유형별 가격 인하효과를 보면 지방에서는 셀프주유소 가격 인하 효과가 크고, 수도권에서는 알뜰주유소 가격 인하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 등 석유유통정책이 석유시장 경쟁촉진과 가격 인하에 기여하고 있음이 실증적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근거로 봤을 때 소비자는 석유가격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서 제공하는 주유소 정보와 가격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합리적으로 주유소를 선택․구매할 필요가 있고, 주유소는 판매가격 인하를 위해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부는 이들 주유소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하락 정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판매가격이 높은 주유소 그룹이 모두 비(非)알뜰‧비(非)셀프‧전자상거래 불참 주유소인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주유소 가운데 60.3%에 이르러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쉽게 찾아가기 어렵다는 점이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비자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유소 셀프주유소 전환 등 지원 내용을 다각화 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 촉진을 통한 석유가격 안정을 위해 앞으로 알뜰주유소 가격경쟁력 강화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석유제품 가격공개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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