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소차 카셰어링 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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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소차 카셰어링 사업 시작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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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수소차 15대 시범 투입
 

광주에 수소차 15대 시범 투입

현대차 투싼ix … 제이카 운영

전기차 27대도 카셰어링 투입

사업성 검증 시 인근으로 확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환경부가 광주시,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현대자동차그룹, 제이카 등 민관 시범사업 참여자와 함께 지난 6일 광주시청 앞 문화광장에서 ‘친환경 수소 및 전기자동차 융·복합 카셰어링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셰어링 사업이 시작됐지만, 수소차가 투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와 광주시는 올해 카셰어링 시범사업에 수소차 15대는 물론 전기차 27대를 우선 보급해 이달 말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사업성이 검증되면 내년부터 보급 대수를 늘려 전라남도 등 인근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사업에 투입되는 수소차 차종은 2013년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된 현대차 ‘투싼ix’이며, 전기차는 기아차 ‘쏘울’과 현대차 ‘아이오닉’이다.

 

카셰어링 운영 업체인 제이카는 차량 유지와 운행을 담당하고, 현대차그룹은 차량 AS를 지원한다. 제이카는 2020년까지 카셰어링 서비스 규모를 300대까지 확대해 친환경차를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광주시는 수소차 구매보조금으로 각각 2750만원씩, 전기차는 국비 1400만원과 지방비 7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카셰어링 대여료는 수소차는 30분당 3950원이고 전기차는 3120원이다. 주행요금은 전기차는 1km 당 55원, 수소차는 110원이 추가된다. 대여료는 일반차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행요금은 일반차(1km 당 160~180원) 보다 저렴하다.

수소차 투싼ix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15km이고, 전기차 쏘울과 아이오닉은 각각 148km와 191km이다. 수소차는 장거리 이용자, 전기차는 단거리 이용자가 각각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카셰어링 시범사업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차인 수소차와 전기차 운전 경험 기회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친환경차를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 모델 검증을 위해 민관이 함께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환경부는 카셰어링 차량 1대당 연간 1000명 정도 운전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향후 수소차를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렌트카 등 대량 민간 수요처를 계속 발굴해 보급할 계획이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수소차와 전기차는 비싼 차량가격 때문에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카셰어링 사업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이번 사업이 친환경차에 대한 좋은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수소차․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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