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아우스빌둥’ 공동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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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아우스빌둥’ 공동 도입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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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독일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車전문 기술인력 육성 과정

전문학사학위․업체 교육인증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적용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한독상공회의소가 BMW그룹코리아 및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협력해 독일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국내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같은 날 교육부와 한독상공회의소를 비롯해 BMW․벤츠 한국법인 관계자가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아우스빌둥 국내 도입을 약속하는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내 도입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일․학습 병행 교육과정 중에서도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다. 참여 학생들은 BMW․벤츠 딜러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는다.

 

또한 본사 인증교육을 이수한 전문 트레이너 및 대학 교수진과 협력해 개발된 교육과정으로 기업 현장 실무교육(70%)과 학교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을 3년간 이수한다.

과정 수료 후 대학 전문학사 학위와 각 업체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을 함께 획득한다. 한독상공회의소가 한국 아우스빌둥 과정이 독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승인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취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등 자동차학과 재학 학생을 대상으로 첫 과정 학생 모집이 시작된다.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여 간 선발과정을 거친 후 9월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두원공과대와 여주대가 참여한다.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은 “특히 청년 실업률 감소에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노동시장 요구와 구직자 전문성 및 노하우가 서로 맞아떨어지도록 해 주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독일식 직업 교육인 아우스빌둥 목적”이라며 “독일 연방상공회의소(DIHK) 감독 하에 이뤄진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400여개 교육 및 직무 프로필이 개발됐다”고 말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가장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양사가 앞장서 우수 인재 발굴에 협력에 나서게 됐다”며 “2004년부터 BMW가 공식 딜러사들과 진행해오던 어프렌티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번에 도입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한국 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딜러사가 이미 2006년부터 진행해 온 다양한 인재 교육 프로그램과 맥을 함께 한다”며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경력 개발과 인적 자원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한국 사회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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