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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위험 높은 왕십리로 가변차로 사라지나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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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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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폐지 청원서 채택...시 “교통운영 개선 방안 검토 중”

사고비율 8배 높아...좌회전 차로구성, 통행방향 오인 등 원인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왕십리로 가변차로 폐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국민의당, 중구1)에 따르면, 시가 가변차로 폐지와 이에 따른 교통운영 개선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시의회에서 최판술, 김기대 의원이 ‘중구와 성동구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왕십리로 가변차로 폐지와 도로교통공단 사거리 좌회전 신호 신설에 관한 청원’을 소개하고 의회는 청원 의견서를 채택, 시로 이관했다.

시는 청원에 대한 의견으로 “해당 구간은 차로 폭이 협소하고 차량의 통행 방향 오인과 무단횡단 금지시설 미설치 등으로 사고 발생 빈도가 높고 주변 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좌회전 수요가 높다”며 “관련 기관과의 검토 회의 결과 가변차로의 폐지가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같이 했으므로 이에 따른 교통운영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가변차로를 도입한 목적도 사라진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변차로 폐지는 중구, 성동구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다”고 말했다.

가변차로는 시간대에 따라 양방향의 통행량이 뚜렷하게 다른 도로에는 교통량이 많은 쪽으로 차로의 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호기로 차로를 부여하여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차로통제 방안이다.

국내 가변차로는 81년 8월, 소공로(조선호텔~한국은행)에 처음으로 도입된 후 서울시내 총 16개 도로(총연장 19.74km)에 확대 적용되어 운영되었으나, 현재 소공로, 왕십리로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구간은 모두 폐지됐다.

그동안 가변차로 때문에 좌회전 차로 구성이 어렵고, 시간대별 통행 방향을 오인하거나, 차로 폭 감소 등으로 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를 개선해달라는 지역 민원이 제기돼 왔다. 청계천 복원공사에 따라 설치된 왕십리 가변차로로 인하여 중구와 성동구 주민들은 지난 15년간 통행권 제한과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감수해왔다는 것.

실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 12년부터 15년까지 4년간 왕십리로에서 발생한 중상사고 통계건수는 162건에 달한다. 더욱이 15년 서울시 평균 사고건수(단위: 건/10km)가 50.56건인데 가변차로에서는 427.27건으로 가변차로의 사고비율이 일반도로 대비 무려 8배나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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