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새 요금체계(인상) 적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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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새 요금체계(인상) 적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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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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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확정 조정안 이달 하순 결정…100~200원 가량 인상
통행료 조정에 동구민 반발 예상…요금정산 혼선 빚을듯

[교통신문]【울산】울산대교 통행료가 4월부터 인상조정(안)될 예정인 가운데, 울산시가 통행료 조정 시행을 불과 열흘 정도 앞둔 시점에 확정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구주민들의 집단반발과 울산대교 이용객들의 혼선이 예상되고 있다.

울산대교 통행료 쟁점이 되고 있는 염포산터널(아산로~동구) 통행료가 현재보다 100원(20%), 울산대교(대교~예전IC) 구간은 200원, 울산대교 전 구간(남구~대교~동구)은 300원 인상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염포산터널 통행량이 최초 협약 때보다 50% 이상 크게 늘어난 반면, 울산대교와 전 구간 통행량은 모두 절반에도 못 미쳐 예측통행량 산정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울산대교 각 구간의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염포산터널 구간의 통행량은 일일 2만8476대로 최초 협약때 추정통행량 1만9858대보다 69.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울산대교 구간은 협약 때 추정 통행량 1만3178대의 47.3%인 6232대, 울산대교 전구간은 협약 때 2만2081대의 45.7%인 1만92대에 그쳤다. 지난해 전체 통행량은 추정통행량의 81.3%에 달하는 것이다.

8일 울산대교 시행사인 울산하버브릿지(주)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양측은 대주단과의 자금재조달 협상을 통해 지난 1월말께 울산대교 건설 때 빌린 2569억원의 금리를 기존 6.5%에서 4%로 낮췄고 이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피맥)에 맡겨져 적격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토 결과가 나오면 울산시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울산시의회에 보고하고 다음달 부터는 새로운 요금체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인상된 새로운 요금체계가 결정되면 동구주민들의 반발과 이용시민들이 요금정산소에서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울산대교 통행료 문제는 2년 전에도 크게 문제가 된 바 있는데 당시 제시된 통행료에 대해 동구주민 등이 크게 반발하자 통행료를 1년간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시는 자금재조달을 통해 줄어든 금융부담분을 통행요금을 낮추는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금융비용 부담 등을 고려할 경우 제시된 금액에서 크게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용 구간에 따라 200원 가량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앞서 울산시 등은 울산대교 사업재구조화를 통한 통행료 조정에 나섰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0년간 울산시의 재정부담이 3000억원이 넘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자 지난해 5월말 사업재구조화 중단을 선언하고 자금재조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울산시측은 “자금재조달 문제는 현재 협의 중으로확정되지 않은데다 조정안이 달라질 수도 있어 현 수준에서는 발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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