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김포공항역 이용객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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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김포공항역 이용객 '최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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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환승역 사고 위험↑…전동차 운행횟수 늘려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올해로 개통 10년을 맞은 공항철도의 12개 역 가운데 김포공항역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해 역사별 1일 평균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이용객은 7만8069명으로 12개 역 중 가장 많았다.

인천 계양역이 5만9565명으로 뒤를 이었고 서울역 5만6149명, 홍대역 5만5932명, 디지털미디어시티역 4만3537명 순이다.

반면 12개 역 가운데 가장 늦게 개통한 인천 영종역은 3114명으로 제일 적었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연계된 김포공항역은 강남권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대거 몰렸고, 계양역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환승역인 데다 서울역까지 27분밖에 걸리지 않아 출퇴근길 시민이 주로 이용했다.

김포공항역은 개통 초기인 2007년에도 1일 평균 이용객 81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후 한 번도 줄지 않고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공항철도의 1일 평균 수송 인원은 개통 첫해인 2007년 1만3212명에서 지난해는 20만9807명으로 15배 넘게 급증했다.

혼잡한 환승역에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며 전동차 운행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이달 8일 오전 8시 10분께 인천시 계양구 공항철도 계양역에서는 승·하차 승객이 몰린 탓에 전동차가 문을 닫지 못하면서 8분 동안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다행히 안전사고는 없었으나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항철도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평균 6분 간격으로 시간당 9∼10번 전동차를 운행한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이 각각 4분 30초와 3분인 것과 비교해 1.5∼2배가량 길다.

공항철도 측은 혼잡한 역사의 사고 위험을 줄이고자 지난해 서울∼인천 방향 전동차 운행을 줄이는 대신 인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전동차 운행을 1회 늘렸다.

올해 완공될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까지 공항철도가 연결되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전동차 운행을 하루 2회 증편할 예정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공항철도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환승역에 엄청난 수의 승객이 몰리고 있다"며 "국토부와 협의해 꾸준히 전동차 운행횟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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