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을숙도대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폐지
상태바
부산 을숙도대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폐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정 절감 효과에 통행료 부담도 줄어들듯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민간자본으로 건설한 부산 을숙도대교의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해주는 MRG가 폐지돼 재정절감 효과와 통행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을숙도대교 운영사인 을숙도대교(주)와 ‘변경실시협약’을 15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는 을숙도대교(주)의 출자자 변경과 타인자본 조달조건 변경을 골자로 하는 자금재조달로 인한 이익 공유를 위해 3년여에 걸친 협상에서 을숙도대교 개통 이후 15년까지 80~60%를 보장하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폐지했다.

또 통행료 인상의 기준이 되는 불변통행료를 1113.41원에서 1091원으로 22.41원 인하했다.

2010년 개통한 을숙도대교는 2025년까지 통행료 수입이 예상치의 80%가 안 되면 시가 차액을 보전해야 하고, 반대로 50%보다 적을 경우 보전하지 않는다. 수요예측 잘못의 책임을 운영사가 지는 것이다.

현재 통행량은 40%대 수준이어서 부산시가 보전할 필요가 없었다.

이번 변경 협약으로 MRG를 폐지되면서 347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 을숙도대교 통행료 인상의 기준이 되는 불변통행료도 22.41원 낮추면서 시민들이 부담하는 통행료를 최대 900억원 가량 절감했다.

을숙도 대교는 강서구 명지동 75호 광장에서 사하구 신평동 66호 광장을 연결하는 5.2㎞(왕복 6차로) 도로로 4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시는 을숙도대교의 성공적 재정절감 사례를 바탕으로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백양터널·수정산터널과 부산항대교도 재정절감을 위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