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올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 개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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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올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 개편' 추진
  • 조재흥 기자 hhhpt@gyotongn.com
  • 승인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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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생 노선 신설, 굴곡운행 직선화 등 실시
개편 반대 삼성교통에 재정지원금 삭감 조치

[교통신문 조재흥 기자]【경남】진주시는 15일부터 2017년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들어갔다.

시는 혁신도시 및 집현면 노선 증편, 문산·금곡·일반성·이반성·지수·사봉·진성면의 노선 조정, 사봉산업단지 통근 노선과 평거동~대아중고교간 통학생을 위한 노선을 신설했다.

또한 기존 외곽지역 노선이 도심을 굴곡 운행하던 것을 주민들이 요구하는 전통시장과 병원 등으로 바로 직선화시켜 이동시간을 최대 10분 단축시켰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진주시교통발전위원회 결과를 수용해 삼성교통에 대해 2016년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2억6000만원을 삭감했다.

시는 “지난 2015년 말 대중교통체계개편 용역 완료 후, 1년간 합리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위해 운수업체와 15회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으나, 삼성교통은 시내버스 4개 업체 중 유일하게 개편에 불참했다. 또한 개편에 참여한 업체에 참여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언론과 집회 등을 통해 진주시가 특정업체에 혜택을 주기 위해 개편을 강압적으로 한다며 허위사실 유포해 이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교통은 “현재 1대당 수입금이 54만7000원인데, 진주시가 제시하는 2016년 표준운송원가 53만8000원으로 개편할 경우, 회사가 도산하므로 개편 참여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주시는 “실제 삼성교통 순수 수입금은 41만원에 불과하고 시의 보조금을 포함하더라도 50만2000원 밖에 되지 않음에도, 삼성교통은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수입을 부풀리고 있다. 그리고 시가 책정한 2017년 평균 운송원가는 2016년보다 인상된 55만6000원으로써, 삼성교통이 개편으로 회사가 도산하게 된다는 등의 주장은 터무니없으며, 삼성교통이 요구하는 운송원가 59만원(2016년 기준)을 수용할 경우, 향후 10년간 3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해 시의 재정여건상 절대 수용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도시규모에 비해 많이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를 감차해 운수업체의 적자를 감소시키고, 이에 따른 예산절감분을 운수업체에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대중교통 시설개선에 재투자하는 것임에도, 삼성교통은 시민을 볼모로 막대한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삼성교통이 개편을 계속 반대할 경우 2017년 지원금도 삭감될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개편에 참여한 3사 운수업체와 같이 시에서 책정한 표준운송원가를 조건 없이 수용해 개편에 참여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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