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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노사 LPG가격 인상에 강력 반발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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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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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올리면 장외투쟁·불매운동 불사”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택시노사가 최근 급등하고 있는 택시 연료(LPG부탄) 가격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와 불매운동까지 염두에 둔 투쟁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전국택시연합회(회장 박복규)·전국개인택시연합회(회장 유병우)·전국택시노조연맹(위원장 강신표)·민주택시노조연맹(위원장 구수영) 등 택시노사 4단체는 지난 13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LPG부탄 가격 안정화를 호소했다.

가격 인상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바로 단계적 투쟁에 나선다는 것이다.

택시노사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5개월간 LPG 부탄가격이 ℓ당 168원 인상된데 따른 대응이다. 작년 11월 ℓ당 691원이던 LPG 부탄 가격이 3월 현재 859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 연료비는 운송 원가에서 30% 이상을 차지해 택시 경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LPG부탄 가격이 ℓ당 168원 오르면서 하루 평균 50ℓ를 사용하는 택시 100대를 보유한 택시회사는 월 연료비 추가부담액이 2100만원에 이른다. 또 전체 택시 25만여대가 하루 21억원, 한달이면 어림잡아 600억원 이상을 추가 연료비로 지출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4단체는 이날 택시연료 가역안정화 대책으로 ▲LPG 최고가격제 시행 ▲택시연료 다변화 ▲유종간 상대가격 준수 ▲LPG 가격 분산 반영 ▲LPG 원가 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는 LPG 정책당국인 산업통상자원부와 LPG 수입·공급사들을 향한 것이다.

4단체는 15일 산자부와 LPG 수입·공급사를 잇따라 방문하고 노사 공동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가격안정화를 호소했다.

LPG공급사들은 지난 2003~2008년 가격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6689억원의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고, 불복 소송을 제기한 끝에 1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패소한 바 있다.

택시업계는, LPG 공급사가 국제가격 및 환율의 변동에 따라 공급가격을 월별로 조정하기 때문에 전혀 손해를 보지 않는 가격결정 구조를 갖고 있어 부당한 가격 인상과 폭리를 취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감추지 않고 있다.

택시노사가 LPG가격 인상에 반발해 정부 청사와 LPG공급사 앞에서의 대규모 집회와 불매운동 등 투쟁을 벼르고 있는 배경에 그와 같은 ‘오래된 불신’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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