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충전소 어디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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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충전소 어디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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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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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홈페이지 정보도 틀려…울산시도 제대로 파악 못해
위치 등 정확한 정보없어 불편…정보시스템·어플 구축 시급

[교통신문]【울산】울산지역에 전기자동차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충전시설도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충전소 위치, 현황 등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전기자동차 소유자들은 “울산에 전기자동차와 전기 충전시설이 확산되고 있다고 나오지만, 도대체 충전소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관련기관에 문의해도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 300개나 되는 충전소 위치는 어떻게 알 수 있냐”며 불만을 호소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공용 충전기 33개, 급속충전기 39대와 민간사업자구축 충전기 261개 등 모두 330개가 넘는다. 충전소 인프라 규모는 전기차 보급률과 비교하면 현재 울산시내 전기차량은 공공용 28대와 민간 124대 등 모두 152대로, 충전소 개수가 전기차 대수의 배가 넘는다.

실제 환경부 홈페이지, 공공충전소 어플 등 충전시설 위치 및 충전가능 여부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지만 정확한 위치정보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환경부에서 확인한 공공용 충전기 현황은 17개에 불과하고 지난해 설치된 충전소는 아예 목록에도 없다. 민간사업자가 설치한 충전시설도 일반 시민들이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울산지역에 한전에서 설치한 충전소는 모두 26개지만, 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현황’에는 10곳밖에 나오지 않았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보니 시민들 사이에서 정보시스템, 어플 등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관련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현재 충전소가 설치된 지점에 가면 대부분 1대 밖에 충전할 수 없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어플 등을 통해 충전가능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위치, 현황 등 정보제공도 중요 하지만 충전가능 여부, 대기자 수 등 정보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설치되고 있다 보니, 아직까지 정보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이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단계라서 아직까지 시에서 따로 제공하는 정보가 없지만 점차 인프라를 구축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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