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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대우특집] “전기버스로 업계 새 패러다임 개척”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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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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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종 모델 각각 출시하며 상용화에 박차
- 플러그인 타입 버스로 시내노선에 도전
- 인지도에 상품성까지, 성공 가능성 높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한 무리 사람들이 여느 때와 같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커다란 지붕을 얹은 저상버스 한 대가 미끄러지듯 정류장으로 진입했다. 버스 특유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커다란 버스인데도 소음이 나질 않다니 신기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도 한 동안 차량 주변을 돌며 이곳저곳 신기한 듯 살펴보는 사람이 많았다. 상당수가 어떤 버스인지 궁금해 했다. 최근 자일대우버스(이하 자일대우)가 개발한 플러그인 타입 전기버스를 시승한 사람들 모습이다.

친환경 전기버스는 기존 내연기관인 디젤 또는 압축천연가스(CNG)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 동력을 얻는 방식이 아니라 대용량 배터리로 충전한 전력이 구동모터를 가동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차량 운행할 때 공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자일대우가 국내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잰 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잇따라 앞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차량을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이제 막 보급이 이뤄지고 있는 전기버스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자일대우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버스 기술은 크게 ‘플러그인’ ‘배터리 교환’ ‘온라인(무선충전)’ 방식 세 가지다. 각각 방식이 적용된 시제 차량이 이미 실물로 제작돼 있고, 일부는 시범운영까지 마친 상태다.

플러그인 전기버스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기차 충전 방식으로 외부 전력원을 통해 공급된 전기 동력을 대용량 고전압 배터리에 저장한 후 동력으로 활용한다. 승용차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되고 있고 충전 인프라 구축도 활발할 정도로 기술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자일대우가 개발한 플러그인 전기버스는 ‘BS110CN-EV’ 모델 저상버스로, 독일 지멘스가 만든 출력 150kw 모터 2개에, 최대 용량 160AH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큰 차량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고용량 배터리가 쓰이는데, 이를 충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상용화 최대 걸림돌로 알려졌다.

   
 

반면 배터리교환 전기버스는 마치 스마트폰 배터리를 교체하듯이 차량 상부에 탑재돼 있는 배터리 전력이 소진될 경우 미리 충전된 배터리로 교환해 운행된다. 차량이 기존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배터리 자동 교환 정류장(BSS)’에 정차하면 정류장 상부에 있는 자동화 크레인이 미리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해 준다. 플러그인 방식 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충전을 끝낼 수 있다.

자일대우 배터리교환 전기버스는 ‘BS110’ 모델로, 용량 100kWh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차량 루프 QTP(Quick Top Pick-up)에 장착돼 있어 빠른 시간 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온라인 전기버스는 무선전력 전송기술을 이용해 도로 내부에 매설된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차량하부 집전장치를 통해 전력으로 변환시켜 배터리를 충전한다. 최근 스마트폰에도 활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시스템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일대우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순수 전기버스를 개발해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해 3월에는 온라인 전기버스로는 가장 최신형인 ‘BS110’ 모델이 개발됐다. 차량 내부에는 도로 급전장치로부터 전기를 끌어 들일 수 있는 ‘집전픽업’ 장치와 충전을 위한 레귤레이터 등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비상용으로 용량 100kWh급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자일대우가 전기버스 개발에 역량을 기울이는 것은 전기차가 앞으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버스·화물차 같은 상용차에 대한 정부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대응해 발 빠르게 전기버스를 투입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해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급 대수를 1만4000여대로 늘렸다. 보급이 크게 늘어난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많다. 대상 차종이 늘어났고, 절차도 공모대신 지자체별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지난해를 뛰어넘는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기버스는 100대까지 대당 1억원씩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저상버스 구입 보조금(1억원)을 합하면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전기버스는 자일대우와 중국 타이치그룹이 한국화이바를 기반으로 설립한 TGM이 선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가 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현대자동차가 뒤늦게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는 자일대우가 오랜 기간 동안 운수업체 노선 특성에 맞는 다양한 버스를 제작해온 만큼 새롭게 선보인 친환경 전기버스에도 꽤 관심을 갖고 있다. 자일대우 전기버스가 시장에서 성공하면 친환경차 분야에서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지 않을까 기대감도 내비쳤다. 자일대우 전기버스에 대한 시장 평가도 꽤 긍정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버스 보급이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단거리 노선버스 시장에서 그간 쌓여온 자일대우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본다”며 “자일대우가 10여년 가까이 전기버스를 포함한 친환경버스 개발에 공을 들인 만큼 차량 성능과 상품성은 뛰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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