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16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상태바
포르쉐, 2016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매는 물론 매출·영업이익·직원 최대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포르쉐AG가 지난 17일 스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2016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규모 차량 판매를 거둔 것은 물론, 매출·영업이익·직원 등 모든 면에서 설립 이래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포르쉐는 2015년 대비 6% 증가한 23만7778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매출 223억 유로(26조8693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9억 유로(4조6991억원)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특히, 영업이익률은 15.8%에서 17.4%로 높아졌다. 2016년 말까지 포르쉐 임직원 수는 2만7612명으로 13% 상승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은 “2016년 성공적인 연간 실적이 포르쉐의 우수한 전략을 증명하고 있다”며 “포르쉐는 가치를 창출하는 성장을 추구하고 고객 만족과 견고한 수익, 그리고 안정적인 일자리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포르쉐는 지난 한 해 동안 17% 이상 이익률을 달성하며 전 세계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완성차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는 포르쉐 고유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건전한 원가 구조가 낳은 결과”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헤징 전략 또한 기록적인 포르쉐 결과 달성에 기여했다. 메쉬케 이사는 “전 세계에 나타나고 있는 경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17 회계연도에도 차량 인도와 매출 부분에서 일정 수준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지난해와 같은 수준 영업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메 회장도 “올해는 신형 파나메라 라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및 스포츠 투리스모 모델이 새로운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016 회계연도에는 기술개발(R&D) 부문 투자규모를 총 22억 유로(2조6508억원)로 확대하며 새로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과 순수 전기차 미션E 개발, 그리고 생산라인·업무환경·차량시스템 등 다양한 부문에서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메쉬케 이사는 “포르쉐가 추구하는 디지털화는 최신 기술에 투자하는 것 그 이상 의미를 갖는다”며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경제적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소비자 이익을 증진시키며, 업무 프로세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포르쉐는 2016년 루트비히스부르크와 베를린에 각각 포르쉐 디지털 유한회사와 디지털 랩을 설립했다. 메쉬케 이사는 향후 디지털 부문 벤처 캐피탈 펀드와 주차 솔루션 전문 기업 이보파크에 대한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포르쉐는 중기적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두 자리 수 판매율을 이끌어 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메 회장은 “포르쉐는 ‘전략 2025’에 맞춰 회사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포르쉐가 추구하는 미래형 모빌리티는 혁신적인 기술과 전기화를 통한 가장 순수하고 감성적인 스포츠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르쉐 전통을 강조하면서도 미래 스포츠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