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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개인택시캠페인] 2016년 개인택시 교통사고 현황과 분석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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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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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교통사고율 악화 “요주의”
사망자수 크게 줄어 그나마 위안
금요일 오후 사고발생 크게 증가
안전운전불이행에 의한 사고 최다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개인택시 교통사고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해 개인택시공제조합에 가입한 15만728대의 개인택시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만3283건(대인사고)으로, 이로 인해 사망 78명, 부상 4만 9858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개인택시 교통사고율은 2014년 20.8%, 2015년 21.6%에 이어 2016년에는 22.1%로 3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개인택시 교통사고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개인택시 교통사고 증가 추세가 운행여건 악화에 따른 무리한 운전 등으로 개인택시 교통안전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교통사고율 20%가 계속해서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구체적으로는 개인택시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운행시간 연장, 과속이나 급차로 변경 등 무리한 운행을 감수하면서도 운행을 이어가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가 좋으면 택시 사고가 줄어들고 화물차 사고가 증가하며, 경기가 나빠지면 택시 사고가 늘고 화물차 사고가 줄어든다는 통설이 그대로 입증된 것이다.

따라서 개인택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행환경의 개선과 수익성 유지를 위한 사업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나마 위안으로 여길만한 부분은, 사망자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개인택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14년 110명에서 2015년 100명에 이어 지난 해 78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 월별 사고현황

지난해 개인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12월로 758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간 대인+대물 사고건수인 8만2817건의 9.2%에 해당하는 수치다. 겨울철은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반면 실제 교통사고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이나 지난해는 이와 같은 전통적 사고 추세에서 다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12월이 이상 기온으로 추위가 늦게 찾아온 점이 교통사고 증가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월 다음으로는 7월과 8월의 사고 건수가 많았다. 각각 월 사고건수 7078건과 7185건을 기록한 이 시기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승객의 이동이나 택시 운행거리가 최고조에 달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그만큼 증가하는 시기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여느 해와 다르지 않았다.

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한 달은 2월로 6292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해 개인택시 교통사고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9월이었다. 전통적으로도 행락철로 접어드는 9월이 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용자동차, 자가용 승용차 모두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9월 다음으로는 6월이 9명, 2, 4, 5월이 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개인택시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감안해 개인택시 교통사고 예방활동이나 안전대책의 주안점도 계절별, 시기별로 특화시켜 집중홍보와 함께 실천을 위한 방법론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요일별 사고현황

지난 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요일은 금요일로 1만326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주5일제 근무 정착으로 인해 금요일 퇴근 후 시작되는 주말을 외부에서 보내기 위한 직장인들의 택시 이용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즉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주말을 즐기기 위해 활동하는 인구가 증가해 금요일 저녁 시간대 자가용 승용차 이용 대신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개인택시 교통사고 발생건수 증가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사망자수 또한 금요일에 22명이 발생, 전체 요일 중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자수 최저 요일은 화요일, 목요일로 각각 6명이었다.

개인택시 운행빈도가 가장 낮은 일요일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가장 적어 13명에 그쳤다.

● 사고유형별 현황

지난 해 개인택시 교통사고 사고유형별 현황을 보면 ‘차대 차’ 사고 건수가 5만2018건으로 전체 사고의 62.8%를 차지했다.

반면 차량 단독사고는 연중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차대 인 사고, 즉 개인택시가 보행자 등을 충격하는 유형의 이 사고는 4552건이 발생해 모두 56명이 숨졌다. 차대 인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은 개인택시의 연간 사망자 78명의 약 72%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개인택시 교통사고에서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바로 차대 인 사고라 할만 하다.

일반적으로 차대 인 사고의 유형으로는 횡단보도 사고, 무단횡단 사고, 어린이 보호구역 등 저속운행이 의무화된 지역에서의 규정속도 초과로 인한 보행자 사고 등이 꼽힌다. 따라서 이같은 유형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교차로나 횡단보도에 접근할 경우 반드시 일시정지를 준수하며, 저속운행구간에서는 철저히 규정속도를 지키는 것만이 대책이라 하겠다.

● 시간대별 사고현황

지난 해 개인택시 교통사고 시간대별 사고현황을 보면 오전에는 8~9시, 오후에는 18~19시 사이에 각각 5403건과 5322건이 발생해 최다 사고 발생 시간대로 밝혀졌다. 이는 오전 출근시간대와 오후 퇴근시간대에 직장인들의 택시 이용건수가 급증한 결과로 분석됐다.

반대로 최소 사고건수는 오전 4~5시, 오후 23~24시에서 각각 703건과 2776건을 기록했다. 이는 이 시간대가 차량 통행량이 적고 유동인구가 적어 사고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후 1시부터 4시에 이르는 약 3시간동안은 개인택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전혀 없었다.

● 사고원인(법규위반)별 현황

지난 해 개인택시 교통사고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원인행위로 안전운전불이행이 꼽혔다. 전체 사고 8만2817건 중 3만6551건(44.1%)이 안전운전불이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안전거리 미확보 5210건(6.3%), 교차로 통행위반 2497건(3.0%), 신호위반 2050건(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차로에 따른 통행위반 1529건, 중앙선 침범 699건, 전방주시태만 482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목되는 점은 안전운전불이행으로 인한 사고로 40명의 사망을 기록했다는 부분이다. 안전운전불이행은 뚜렷한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아니라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가 불필요한 행동 또는 착각, 혼돈, 순간적인 졸음, 방심 등으로 주위 차량이나 보행자 등을 미처 발견하기 못하고 일으키는 사고라 할 때 무엇보다 집중력과 주의력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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