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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시책의 우선순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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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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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자전거는 보행속도 보다 빠르고 자동차보다 느린, 그래서 유효한 교통수단이라기 보다는 대체수단 혹은 레저용 탈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일부 마니아들은 제법 먼 구간의 통근이나 통학을 위해 자전거를 선택하고 있기도 하다.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써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 이상으로 자전거는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한다. 우선 이용자의 신체 건강에 매우 바람직한 영향을 준다. 별도의 동력이 아니라 이용자의 신체활동을 통해 동력을 생산하기에 이용자의 체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심폐기능도 향상된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이용하면 교통수단 이용료보다 저렴하고 통근이나 통학 외 레저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자동차 이용을 줄임으로써 배기가스 배출 저감에 도움이 되고,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나 교통체증을 감소시키는데도 일조한다.

반면 불안감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애로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어느 곳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우선 부각된다. 보관이나 관리도 쉽지 않다. 공공보관소에 자물쇠를 채우고 보관해도 자주 망실이나 분실이 발생한다. 그나마 그런 장소가 있으면 다행이나 마땅한 보관장소가 없는 경우가 더 많아 곤란을 겪게 된다.

종합하면 자전거는 바람직한 탈 것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나 이에 상응하는 보호와 관리 방안이 확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오래 전부터 자전거 이용 확산 시책을 펼쳐왔으나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장점보다 단점이 마음을 부여잡고 있는 느낌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도로를 구비하는 일부터 주행안전을 담보할만한 환경, 보관장소 확대 등이 매번 핵심적인 요구사항의 리스트에 오른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자전거 보급 확대방안보다는 안전대책을 보다 확실히 수립하는 것이 순서라 할 것이다. 시민들이 스스로 자전거를 마음놓고 탈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여기게 하는 것이 시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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