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세단에 왜건 장점 두루 갖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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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세단에 왜건 장점 두루 갖춘 차”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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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출시 기자간담회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볼보 ‘크로스컨트리’ 출시 현장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크로스컨트리가 세단과 SUV는 물론 왜건이 갖고 있는 장점을 두루 갖춘 합리적인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볼보 브랜드 고유 새로운 차급으로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영화배우 김혜수씨를 모델로 기용한 이유가 있나

“지금까지 영화배우이자 탤런트로 바쁜 삶을 살아왔다. 본인도 그렇게 느꼈겠지만, 스스로 삶 자체에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았다. 신차 ‘크로스 컨트리’가 지향하는 바쁜 현대인들이 휴식을 위해 휴양지 내지는 휴식처로 드라이빙하는 콘셉트와 김혜수씨가 필요한 휴식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져 신차 모델로 전격 기용했다. 김씨가 ‘크로스컨트리’ 모토인 ‘내가 꿈꿔왔던 삶(Live fully, now)’ 문구를 보고 전속 모델 계약을 흔쾌히 수락했다. 3월 들어 제주와 부산에서 광고 촬영을 했는데, 내내 즐거워했다.”

▲주요 타깃 고객층이 있을 것 같다

“기존 획일화된 SUV와 세단에 지친 사람은 물론 바쁜 일상에 지쳐 휴식이 필요하거나, 일상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사람 모두가 대상이다. 30대나 40대와 같이 특정 연령층을 구분하지 않았다. 최근 SUV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지난해 ‘XC90’과 ‘S90’ 인증이 늦어져 고객 인도가 제때 이뤄지지 못한 사례가 있다. 당시 공인연비 공개도 늦춰졌는데, 올해는 대응책이 있나

“인증 관련해 철저히 준비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졌다. 현재 마지막 인증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배출가스 등과 같은 인증 절차가 순조로이 이뤄졌다. 고객 인도는 4월말 또는 5월초로 예상한다.”

▲국내분으로 확보된 물량은 충분한가?

“일단 본사와 협의해 월간 50대 판매 물량을 확보했다. 이전에 들여온 다른 차급 크로스컨트리도 월 50대 정도 팔렸다. 스웨덴 현지 공장 생산능력과 글로벌 공급 물량 등을 감안했다. 이번에는 지난해처럼 고객 인도 지연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소비자는 최상위 트림에 대한 수요가 많다. ‘프로’ 트림 많이 들여오나?

“지난해 S90과 XC90을 출시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에 따라 크로스컨트리도 최상위 트림인 프로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

 

▲차명에서 V90을 뺀 이유가 뭔가

“크로스컨트리는 사실상 볼보 고유 새로운 차급이다.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독립된 브랜드로 출범시켜 키우고 있듯이 볼보도 스웨덴 자연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모델인 ‘크로스컨트리’를 독립된 브랜드로 여기고 있다. 이런 사실을 부각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다.”

▲대개 ‘시리즈’ 등을 붙이는데, 클러스터라고 표현한 이유는 뭔지

“볼보차는 비교적 단출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대신 영문·숫자·차종을 구분해 조합한 계획적이면서 구획화 된 차량 라인업을 갖췄다. 이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클러스터로 나눠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출시로 ‘90 클러스터’가 완성됐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왜건은 나오지 않는 건지

“세단과 SUV 세그먼트 이외에 스웨덴다운 세그먼트를 정착시키기 위해 크로스컨트리를 도입했다. 세그먼트 정착 정도를 봐가며 추후 왜건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직은 크로스컨트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터치디스플레이’ 오작동 문제가 있었다. 극소수 차종 문제인가? 아니면 브랜드 전체적인 문제인가?

“센서스 커넥트 도입 과정에서 한국 실정에 최적화 시키려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는데, 여기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스웨덴 본사 기술진이 국내를 방문해 이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다. 지난 2월 소프트웨어 개선책이 나와 현장에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보증기간 상관없이 모든 차종이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올해 6300대 이상을 팔고 머지않아 1만대를 돌파하겠다고 공언했다. 크로스컨트리로는 이런 계획을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 ‘XC60’은 언제 내놓을 계획인가

“출시 시점은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로 예상하고 있다.”

▲잘 만든 차인데 자칫 ‘왜건’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이를 타개할 방안은?

“볼보는 전체 판매량 대비 왜건이 제법 잘 나가고 있다. 크로스컨트리를 왜건과 SUV, 세단이 지니고 있는 장점을 두루 갖춘 차종으로 널리 홍보해 판매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기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안전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매력이 있다면?

“볼보는 사람을 배려하고 우선시하는 브랜드다. 스웨덴 사람들은 생활 속에 녹여들 수 있는 차를 만든다. 개인적으로 볼보차에는 자동차가 사람을 도와주는 존재라는 사고방식이 담겨 있다. 세단 단점을 극복하면서 좀 더 쉽게 SUV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판매량을 늘리려면 코오롱 같은 메가딜러가 많이 필요하다

“2015년 말에 코오롱이 합류했다. 아직 추가적으로 메가딜러급을 영입할 계획은 없다. 대신 당분간은 기존 딜러를 통한 영업망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럴 경우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빠진 곳 없이 영업망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AS네트워크가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차는 좋은 데 막상 사고 나면 서비스가 엉망이란 지적을 많이 받는다. 대책 없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이를 2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러면 수도권 집중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서비스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5년 무상지원 제도를 도입했다. 5년 동안은 아무 걱정 없이 브랜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D5 디젤엔진 모델만 들여왔다. 190마력대 D4 디젤엔진이나 가솔린엔진 모델 도입은 검토되지 않고 있나?

“당연히 있다. D4 엔진은 크로스컨트리에 적용시킬 기술적 단계가 마무리되면 가져올 것이고, 가솔린은 수요를 지켜본 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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