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미래 이동성 전략으로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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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미래 이동성 전략으로 성장 지속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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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전기차·커넥티비티 혁신 주도
 

매출 2.2% 증가한 941억6300만 유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BMW그룹이 21일(현지시간)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이동성 전략과 더불어 2016년 실적을 발표했다.

22일 BMW그룹코리아에 따르면 7년 연속 사상 최고 수익과 실적을 달성한 BMW그룹은 ‘넘버원 넥스트 전략’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 신기술 개발과 새로운 이동 수단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BMW그룹 미래 이동성 전략은 새로운 모델 라인업 강화와 전기차 부문 리더십, 그리고 자율주행 부문 지속적 성과 창출 등 3가지로 나뉜다.

먼저, 2018년까지 40종에 이르는 다양한 신차를 공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월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한 7세대 뉴 5시리즈는 이미 비즈니스 세단 부문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X시리즈 기반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출시할 BMW는 올 하반기 X3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X2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2020년까지 럭셔리 세그먼트 라인업을 강화시키면서 기존 최고급 세단이었던 7시리즈를 보완할 수 있는 BMW X7을 출시 예정이다.

미니는 올해 뉴 컨트리맨 출시와 함께 클럽맨에 이은 또 다른 성공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BMW모토라드 역시 올해 14종 신 모델을 통해 2020년까지 20만대 이상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전기 이동성 부문에서도 선두 브랜드 위치를 지켜갈 예정이다. BMW그룹은 2007년 프로젝트 i를 시작하며 전기 이동성 분야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 전기차 대표 모델인 BMW i3과 더불어 지난 10년간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BMW는 2017년까지 8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하고, 누적 전기차 판매량 20만대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또한 BMW는 향후 10년 동안 프로젝트 ‘i’ 방향성에 맞춰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MW그룹 모든 브랜드 전기화 모듈형 키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아이넥스트(iNEXT) 전략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 모듈 및 드라이브 트레인 시스템을 양산하게 된다. BMW그룹은 2019년 미니 순수전기차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BMW X3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ger) BMW그룹 회장은 “2019년 이후부터 BMW는 그룹 핵심 브랜드에 배터리로 구동되는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2021년 출시 예정인 BMW 아이넥스트(iNEXT)는 새로운 자율주행·전기차·커넥티비티 및 디자인 표준을 제시하며 BMW그룹 신기술 혁신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그룹은 미래 자동차 핵심 트렌드로 자율주행·커넥티드·전기차 및 공유 서비스를 일컫는 ‘ACES(Automated, Connected, Electrified, Shared)’를 제시하며 향후 모든 차량에 ACES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완성시켜 나갈 예정이다.

크루거 회장은 ACES 중요성과 함께 “현재 디지털화 전략에 맞춰 BMW그룹도 관련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며 “자동차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더욱 진보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BMW는 인텔(Intel)과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해 2021년 BMW 아이넥스트(iNEXT) 모델로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뮌헨을 포함한 도심에서 실제 도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뮌헨 인근 ‘운터슐라이스하임(Unterschleissheim)’에 위치한 새로운 자율주행연구소에서 2000명 이상 직원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차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2021년 일부 모델 생산을 시작해 2025년에는 본격적인 연료전지 장착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그룹은 창립 100주년이었던 2016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수익 면에서 7년 연속 신기록을 달성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한 해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2016년은 BMW그룹이 추구하는 ‘미래를 향한 100년’ 원년이기도 하다.

크루거 회장은 “혁신적인 리더십과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성공 열쇠”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소비자 요구에 귀 기울이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36만7603대로 전년도인 2015년(224만7485대) 대비 5.3%증가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이 거의 2배로 증가하며 6만2000대를 넘어 섰다.

지난해 그룹 매출은 941억6300만 유로(114조69억원)로, 2015년(921억7500만 유로) 대비 2.2% 증가했다. 2005년 실적(466억5600만 유로) 2배를 상회한다. 세전영업이익(EBIT)은 93억8600만 유로(11조3640억원)로 전년(95억9300만 유로)보다 2.2% 감소했다. 그룹 세전이익(EBT)은 전년(92억2400만 유로) 대비 4.8% 증가한 96억6500만 유로(11조7018억원)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BMW그룹은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그리고 파이낸셜 서비스까지 3개 부문 모두 지난해 기록적인 세전이익을 달성해 수익 성장에 기여했다. 2017회계연도부터 BMW그룹은 매출 이익률을 추가 지표로 도입해 최소 1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15년(855억3600만 유로)에 비해 1.0% 소폭 상승한 864억2400만 유로(104조6370억원)를 기록했다. 통화 요인이 없었다면 매출이 3.1% 신장한 셈이다. 세전영업이익(EBIT)은 76억9500만 유로(9조3166억원)로 전년(78억3600만 유로) 대비 1.8% 감소했다. EBIT 마진은 8.9%(2015년 9.2%)를 달성해 7년 연속 목표치인 8%에서 10%를 달성했다.

자동차 부문 세전이윤(PBT)은 5.2%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79억1600만 유로(9조584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5년에는 75억2300만 유로였다.

2016년 BMW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200만대를 돌파하며 단일 년도 최다 판매량 기록을 수립했다. 전년(190민5234대) 대비 5.2% 증가한 200만3359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BMW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 모델로는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인 BMW 7시리즈와 BMW X 제품군을 꼽을 수 있다.

7시리즈는 69.2% 증가한 6만1514대를 판매했으며, BMW 판매 차량 3대 가운데 1대 꼴로 X 차량이 팔렸다. 전년 대비 22.3% 증가한 64만4992대에 이르는 X 모델이 2016년에 판매됐다. BMW 2시리즈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19만6183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성장세에 일조했다. 최근 출시된 뉴 5시리즈 역시 2017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니 브랜드는 전년(33만8466대) 대비 6.4% 증가한 36만233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재편을 단행한 이후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특히 미니 클럽맨과 신형 미니 컨버터블이 매출 신장을 가장 크게 견인해 브랜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2016년 브랜드 창립 113년을 맞이해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높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영국 굿우드에 위치한 럭셔리 자동차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3785대) 대비 6% 증가한 401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여름 선보인 신형 롤스로이스 던(Dawn)은 출시 직후 전 세계에서 1283대가 판매되며 4분기 판매량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7세대 롤스로이스 팬텀(Phantom)은 생산이 종료되는 2016년에도 럭셔리카로서 명성을 재확인했으며 롤스로이스 플래그십 모델로서 명실상부한 품질로 차세대 모델을 위한 토대를 놨다.

유럽 지역에서 BMW 및 미니, 롤스로이스 브랜드 차량 2016년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09만2155대를 돌파하며 2년 연속 100만대 돌파 기록을 갖게 됐다. 독일 판매량은 29만8928대로 전년(28만6098대) 대비 4.5% 증가했고, 영국에서도 전년(23만982대) 대비 9.2% 성장한 25만2205대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성장세는 지난해에도 가속화됐다. 그룹 산하 3개 브랜드 총 판매량은 74만7291대로 전년(68만5792대) 대비 9.0%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전년(46만4086대) 대비 11.4% 증가한 51만6785대가 팔렸다. 한국은 지난해 전년 대비 3.1% 상승한 5만7144대가 판매됐다.

경쟁이 치열한 미주 지역에서는 BMW 및 미니, 롤스로이스 판매량이 전년(49만5897대) 대비 7.2% 감소한 46만398대에 그쳤다. 미국은 36만6493대로 전년(40만5715대) 대비 9.7% 감소했다.

모터사이클 부문 역시 지난해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13만6963대) 대비 5.9% 증가한 14만5032대가 고객에게 인도되며 6년 연속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BMW모토라드 5대 시장은 독일·미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이다. BMW모토라드는 2020년까지 20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일환으로 모델 라인업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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