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 숨은 자산 221억원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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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 숨은 자산 221억원 찾았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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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공사 협업TF 가동...자산관리 프로세스 통합작업 진행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공사 출범 전 정확한 자산규모 파악을 위해 유·무형․재고자산 약7475천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미 실물이 불용 또는 폐기처리 된 5812점(장부가액 102억6500만원)의 자산이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자산대장에서 누락돼 신규로 등재해야 할 자산은 7만1203점(장부가액 324억2100만원)으로 통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산 221억원을 새롭게 발굴한 것이다.

시는 이번 조사를 증가하는 자산가액이 양 공사 전체 자산 11조8900억원의 약 0.2% 수준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합을 계기로 서울지하철의 안전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방대한 양의 자산을 일괄적으로 정리하고, 그 자산가액을 확정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지난 20여 년간 분리운영으로 인해 ▲양공사 자산등재 방식과 운영상의 차이 ▲개량 또는 증설된 기존시설의 장부상 신규등재 ▲이미 폐기 또는 매각 처리된 실물의 장부상 정리되지 않고 계속 존재 ▲기부채납 방식으로 취득한 자산의 미등재 등으로 분석되는 문제점을 바로 잡는 계기도 됐다고 봤다.

한편, 대장정비가 필요한 대부분의 자산들은 현재 운용 중인 자산관리 시스템이 완비되기 전에 이루어진 시설들로서 정리가 미비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양 공사는 통합 전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2월부터 양공사 협업 TF를 가동해 자산업무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자산데이터 정비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지하철역과 일반건물 사이 연결통로(13개소)에 설치된 출입구,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에 대해서는 현실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3월 중 감정평가를 수행하고 자산대장에 등재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한 최종 전수조사 결과는 양공사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통합 전 2017년 회계연도 결산의 증가된 자산가액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통합공사 출범 후에는 통합공사의 자산인수와 기초재무제표 작성 등의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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