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해운대 대심도 고속도로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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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해운대 대심도 고속도로 건설 추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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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부산울산고속도로 하나로 연결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김해신공항에서 해운대를 잇는 대심도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기존 남해고속도로에서 부산울산고속도로가 하나로 연결되고, 시내 교통량이 분산돼 부산의 교통지형에 획기적 변화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사상구 감전동에서 해운대구 송정동까지 22.8㎞의 김해신공항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안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GS건설이 제안했고 2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2021년 착공해 김해신공항 개항시점인 2026년에 맞춰 개통한다. 왕복 4~6차로의 지하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사상구 감전동에서 시작해 해운대구 송정동 부산울산고속도로까지 22.8㎞에 이른다.

이 지하도로가 뚫리면 현재 1시간 20분대의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도로 중간에 사상, 학장, 진양, 시민공원, 벡스코, 좌동, 송정, 기장 등 8개 진출입로가 설치된다. 8개 진출입로가 설치되면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황령터널, 광안대교, 장산로 등의 교통량도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투에 의한 국토부 사업으로 추진하면 4000억원의 국비를 유치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4만명의 고용 효과, 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9조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고속도로 개통 시점에 맞춰 기존 사상~진양삼거리의 동서고가로를 철거할 계획이다.

고가도로가 철거되면 하부의 평면도로(6~10차로)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 현재 시속 25㎞에 불과한 통행속도를 50㎞ 이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대심도 도로는 30~60m 깊이로 터널을 뚫어 건설한다. 토지 보상비가 들지 않고, 관련 절차도 비교적 간소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하고속도로가 동·서 균형발전, 상습정체구간 해소, 국비유치 효과 등의 장점이 있으나 다른 문제점도 있을 것으로 보고 부산발전연구원의 면밀한 검토와 함께 시의회, 교통전문가, 시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에 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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