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서 자율주행차·기술 추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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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서 자율주행차·기술 추세 확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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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부품업체·연구기관 참여
▲ 지난 1월 열린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 시연 모습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2017서울모터쇼에서 4차 산업혁명 추세를 반영한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이 상당 수준 전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됐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EA)가 분류한 5단계(레벨1∼5) 자율주행 기준 수준에서 레벨4를 만족시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차량 레이더와 카메라 등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인지 센서에 레이저 레이더(LiDAR)와 같은 센서를 최소한 추가해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했다.

국내 IT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네이버’는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하고, 연구 중인 기술을 발표한다. 네이버랩스는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관련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 네이버의 자율주행차량 프리우스V

부품업체들도 자율주행과 IT융합기술 전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부스 내 자율주행 기반 미래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존’을 마련한다. 특히 이곳에는 운전석 모듈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이 전시된다. 관람객은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가 제공하는 주행 정보와 고속도로 자율주행, 5G 네트워크 기반 차량 대 차량(V2V), 차량 대 인프라(V2I) 통신과 전자동 자율 주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만도’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무선 자동주차 시스템,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 개발 중인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인다. 이밖에 ‘경신’은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IPAS)과 LTE망을 이용한 무선 통합 연결기기(FOTA GW), ‘삼미(미네베아미쯔미)’는 지능형 라이다 기술, ‘삼보모터스’는 차간거리 자동제어 시스템(SCC)과 같은 기술을 전시한다. 그리고 ‘전자부품연구원’은 차량용 라이더 센서와 차세대 ITS 무선통신기술 등을,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자율주행차량 플랫폼 및 제어기술 등 관련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 서울대의 자율주행차 K7

조직위는 자율주행차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를 운영한다. 시승차량은 서울대학교 차량 동역학 및 제어연구실(교수 이경수)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K7’이다. 실제 판매되고 있는 양산차량과 외관상 차이가 없지만 자율주행 알고리즘 구동용 PC, 장애물 인지용 레이저 스캐너, 주변 차량 인지용 레이더, 차선 인지용 카메라, GPS 등을 탑재해 자율주행기술을 구현했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 직전 단계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레벨0∼4) 가운데 ‘레벨3’에 해당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조직위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대와 협업을 추진했고, 같은 해 12월 시승구간을 확정한 후 올해 3월 시승구간 지도제작과 알고리즘 개발·검증을 실시했다.

시승코스는 킨텍스 주변 일반도로를 포함해 약 4km 구간이다. 15분 동안 운전자 조작 없는 차선유지주행, 장애물 감지, 회피주행 등을 경험하며 자율주행차 개념과 기술 완성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제2전시장 외부에서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은 4월 1일부터 2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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