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 국내 중형트럭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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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 국내 중형트럭 시장 진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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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 ‘뉴 유로카고’ 출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직접 투자 형태로 국내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던 이베코가 한국법인 출범 2년 만에 연간 1만대 수준인 중형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이베코코리아가 28일 서울마리나클럽앤요트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중형트럭 ‘뉴 유로카고’를 국내 출시했다. 뉴 유로카고는 2015년 출시돼 유럽에서 지난해 ‘올해의 트럭’에 선정될 만큼 탁월한 효용성을 갖춘 트럭으로 알려졌다. 이베코는 뉴 유로카고를 앞세워 지난해 유럽 중형트럭 시장에서 점유율 3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도입된 차종은 4.5/5톤급 하이루프 또는 로우루프 중형 카고 모델이다. 하이루프에는 320마력, 로우루프에는 280마력짜리 6.7리터 디젤엔진이 각각 장착돼 있다. 모두 ‘유로6’에 대응해 선택적환원촉매(SCR) 방식이 채택됐다.

공차중량은 적재함을 단 상태에서 각각 6.5톤(로우루프)과 7.2톤(하이루프)인데, 총중량이 각각 11.8톤과 12.9톤이라 5톤 화물 적재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관련해 일부 수입 중형트럭은 5톤급으로 국내 시판됐는데도 인증 공차중량과 총중량 기준 3톤 이상 화물을 적재하지 못해 사용자 불만이 크게 제기됐다.

 

뉴 유로카고는 범용성이 탁월하다 게 이베코 설명. 안석순 이베코코리아 제품기획부장은 “다양한 총중량과 엔진 및 축간거리 등을 선택·조합하면 최대 1만1000종에 이르는 버전으로 탄생할 수 있다”며 “고속작업 크레인이나 탱크로리, 도로청소, 윙바디, 냉동바디와 같이 도심에서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베코 측은 이번에 카고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다양한 옵션으로 무장한 중형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LDWS)’, ‘속도 적응 크루즈컨트롤(ACC)’, ‘자동 긴급제동시스템(AEBS)’ 등을 국내 시판 중인 중형트럭 가운데 유일하게 기본 채택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무엇보다 유럽 트럭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SCR 방식만으로 배출가스 규제 기준에 대응함으로써 연료 절약은 물론 유지 보수까지 수월하다. 최정식 이베코코리아 지사장은 “차주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어 가성비 좋은 트럭”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하이루프 9300만원에 로우루프 8300만원이다. 동급 국산차 보다는 다소 바싸지만, 여타 경쟁 수입차에 비해서는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일반부품은 1년 또는 무제한, 동력계통은 2년 또는 20만km까지 각각 무상보증 해준다.

 

이베코코리아는 한 해 100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먼저 선보인 중·대형트럭에 더해 소형트럭·버스 등도 출시해 지난해 300대 수준으로 상용차 시장에서 3% 정도 차지했던 점유율을 6~7%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판매 촉진을 위해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을 돌며 뉴 유로카고를 순회 전시한다. 아울러 8개 딜러와 18개 AS네트워크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간다. 우선 올해 대구·경북에 딜러와 AS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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