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 EV로 전기차 대중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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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로 전기차 대중화 선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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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통해 국내 공식 출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한국GM이 순수 전기차 ‘볼트 EV’를 공식 출시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 대중화를 선언했다. 한국GM은 지난달 30일 ‘2017서울모터쇼’에서 국내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중 가장 긴 1회 충전거리(383km)를 인증 받은 볼트 EV를 공개했다. 앞서 같은 달 열린 제주전기차엑스포에서 실물이 공개됐지만, 공식적인 출시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이뤄졌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2000만원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볼트 EV는 지난달 17일 고객 계약 접수 하루 만에 올해 판매분 계약이 모두 끝났다. 계약이 끝난 차량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 한국GM 측은 곧 2차 물량에 대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도 밝혔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볼트 EV는 주행거리 경쟁력과 더불어 가격경쟁력을 갖추며 전기차 대중화의 포문을 열었다”며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볼트에 이은 기술 혁신으로 전기차 라이프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 EV는 크로스오버 스타일 전기차 전용 알루미늄 합금 고강성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에 최대토크 36.7kg·m 힘을 발휘한다.

특히 수평으로 차체 하부에 배치한 배터리 패키지 덕분에 실내 공간 확대와 차체 하중 최적화를 이뤄냈다. 쉐보레 최초로 적용된 전자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 최적화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시속 100km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하는 전기차 특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함께 어울려 정밀한 주행감각과 주행 즐거움을 선사한다.

볼트 EV 전기배터리 패키지는 LG전자가 공급하는 288개 리튬-이온배터리 셀을 3개씩 묶은 96개 셀 그룹이 10개 모듈로 구성돼 있다. 최적 열 관리 시스템을 갖춰 효율과 배터리 수명이 극대화됐다.

 

마이클 렐리(Michael Lelli) 볼트 EV 글로벌 개발 총괄 임원은 “GM이 수년간 축적한 전기차 관련 기술과 고객 의견이 바탕이 돼 개발된 제품”이라며 “장거리 주행능력과 퍼포먼스, 가격 사이에 최적 방정식을 찾은 가장 현실적이면서 미래지향적 전기차”라고 말했다.

볼트 EV는 스티어링 휠 후면 패들스위치를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식 기어 시프트를 ‘L’ 모드로 변경해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가감속은 물론 완전 정차까지 제어하는 신개념 회생제동 시스템, 원페달 드라이빙 기술을 채택해 전기차 주행 즐거움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한국GM 주도로 디자인된 쉐보레 볼트 EV는 역동적이고 날렵한 비례의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섬세한 디테일을 가미했다. 특히 장거리 주행 전기차를 주제로 설계된 만큼 첨단 전기차를 상징하는 요소와 실용적인 공간 활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균형감각을 선보인다.

스튜어트 노리스(Stuart Norris) 한국GM 디자인센터 전무는 “현재 전기차 시장 제품은 특정 소비계층을 겨냥한 극히 한정된 가치를 제공해왔다”며 “볼트 EV는 진보적인 스타일링과 더불어 전례 없는 실용성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전면은 깊이 있는 3차원 디자인에 양감을 표현한 패턴을 삽입해 새로이 선보이는 판타스틱 듀얼포트 그릴과 LED 주간주행등 및 HID 헤드램프가 볼트 EV 독특한 시그니처 디자인을 제시한다.

또한 사이드미러에서 시작돼 차체 숄더 라인 전체로 이어지는 크롬 라인과 입체감 넘치는 LED 테일램프는 공기역학적 설계 측면 디자인에 어울려 전기차 고유 인상을 연출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새롭게 재해석된 듀얼 콕핏 인테리어와 다이아몬드 입자형 IP 및 도어트림,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스마트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수평 설계된 배터리팩과 2600mm 휠베이스, 크로스오버 스타일 높은 차체를 통해 준중형 차급 이상 실내공간 기반을 마련한 볼트EV는 콤팩트한 전자식 정밀 기어 시프트 및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통해 한층 넓어진 1열 거주성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만들어냈다.

더불어, 첨단 압축형 씬 시트와 돌출형 터널이 없는 평평한 2열 바닥 설계를 통해 넉넉하고 편안한 2열 좌석 공간을 실현했다. 6대 4 폴딩시트와 트렁크 트레이가 적용된 트렁크 공간은 대용량 화물 적재능력을 제공한다.

10.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이 제공하는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는 애플 카플레이를 포함한 첨단 커넥티비티 시스템 활용과 전기 에너지 모니터링 등 진일보한 IT 기술을 탑재했다.

브랜드 최초로 제공되는 ‘마이 쉐보레’ 앱을 활용하면 배터리 충전상태 및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주요 기능을 확인하고 도어 잠금 및 해제, 에어컨 및 히터 작동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차량 주차 위치 파악 서비스 등 한 차원 앞선 커넥티비티 경험을 제공한다.

볼트 EV는 견고한 경량 고강성 차체구조에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폭넓은 예방 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타이어에 구멍이 생기더라도 타이어 내부에 도포된 실링제에 의해 자동으로 손상을 메워 공기 누출을 막는 미쉐린 셀프-실링 타이어를 채택해 수준 높은 안전성을 과시한다.

퓨어 화이트, 스카이민트 블루, 메탈릭 그레이, 브릭 오렌지 총 4가지 외장 컬러로 출시되는 볼트 EV는 프리미엄 천공 가죽시트와 HID 헤드램프,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 프리미엄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가격은 보조금 혜택 전 4779만원이고, 세이프티 패키지를 포함하면 488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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