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염포산 터널’ 요금 2년간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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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염포산 터널’ 요금 2년간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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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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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200원 , 전 구간 300원 인상

[교통신문]【울산】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가 지난 1일부터 조정됐다.

울산대교 구간은 현행 1000원에서 1200원(소형차 기준)으로 200원 인상되고 전 구간 이용요금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된다. 염포산터널은 동구 주민의 반발을 의식해 2년간 동결시켰다.

울산시는 이번 통행료 책정에 앞서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한시적 통행료 차액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재정부담액이 3197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KDI의 검토 결과에 따라 민간사업자와 낮은 금리의 차입금을 조달해 자금재조달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최초 금융약정 때 6.5%이던 금리를 4.13%로 낮췄다. 울산시 등은 이렇게 해서 나온 공유이익 669억원으로 자금재조달 기간 통행료 동결에 따른 차액 45억원을 상계처리하고, 잔여 이익으로 통행료 9.2%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제시된 최초 통행료가 염포산 터널 구간 800원, 울산대교 구간 1300원, 전 구간 1900원이었는데 염포산 터널 구간 700원, 울산대교 구간 1200원, 전 구간 1800원으로 기준 금액이 변경된 것이다.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도 염포산터널 요금 동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울산시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는 방향에서 중장기적 대책을 세우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시민들이 봤을 때는 요금이 인상된 듯 보이지만 당초보다 요금이 낮아졌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이다. 시는 이번 요금조정 때 조선업위기 등 어려운 동구지역 주민들이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 염포산터널에 한해 2년간(~2019년 3월말) 요금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통행료 차액분은 울산시 세금으로 충당키로 했는데 1년에 2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앞으로 정치권과 협력해 3500억원의 국비가 확보되면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통행요금을 무료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대호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통행료 결정은 시의 어려운 재정 상황과 민간투자사업의 취지를 감안해 이뤄진 점을 시민들께서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에서는 향후에도 금융환경 변화, 사업시행자와의 계약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재구조화 또는 자금재조달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 주민과 동구의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염포산터널 무료화 추진위원회’는 시의 발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아쉽지만 통행료 동결 조처를 받아들이며, 통행료 무료화는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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