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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화물캠페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피로와 졸음운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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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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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의 대표적인 ‘안전운전의 적’
- 피로 축적 피하는 ‘나만의 요령’ 필요
- 나른함 느껴지면 과감하게 운행중단을
- 규칙적인 스케줄로 무리한 운전 지양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완연한 봄이다. 아침 저녁 기온이 여전히 4~9℃를 기록하고 있지만 낮은 20℃에 육박할 정도로 온화하다.

이 즈음은 산업 활동도 왕성해 운송물량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시기이기에 자연스럽게 화물운송사업이 활기를 띄는 게 통상의 경우다.

그러나 큰 일교차와 운송량 증가 등은 교통사고 가능성을 높여 4월의 화물차 교통사고는 연중 최고 수준으로 기록돼 있다. 따라서 이 시기를 교통안전 노력을 집중해 사고 없는 봄을 보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봄철 화물차 교통사고의 주된 요인과 예방대책을 점검해보자.

4월 화물차 교통사고의 원인으로는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시기는 늘어나는 물동량을 적시에 수송하기 위해서 운송시간과 운송거리가 늘어난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다.

이를 아우르면, 물동량은 증가해 운송시간이 길어지면서 졸음운전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높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물동량 증가는 운송사업에서 좋은 현상이다. 다만 이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배차, 무리하지 않는 운송 스케줄을 확립해야 한다.

물량이 증가했다고 1인당 하루 운송시간을 급하게 늘리면 운전자는 운전피로를 이겨낼 수 없고, 이것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물운송·물류기업들은 이점을 특히 유념해야 한다. 하루 운송시간과 운송구간을 명확히 점검해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준수해 운행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수익성에 앞서 안전운전이 전제돼야 한다는 기본철학이 있어야만 한다.

물론 물량이 늘어난 경우 다소의 운송시간 조정은 불가피하나, 늘어난 운송시간을 계속 이어간다거나 자주 운행스케줄을 변경해 운전자들이 적응하지 못하게 하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운송경로를 정하고 1일 운송거리와 휴게시간, 총 운송시간 등을 세밀하게 판단해 결코 무리없는 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는 운전자의 과로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기에 불가피한 것이다.

문제는 화물운송·물류기업의 엄격한 배차관리 외 개별운송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운전자들의 경우다. 주로 화물운송주선사업자와의 계약에 의해, 또는 소속 회사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획득한 물량운송이 이뤄질 경우 운전자들에 의해 무리한 운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야기되는 것이다.

겨울 비수기동안 물량 운송이 저조해 떨어진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다수 무리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스스로 피로를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무리한 운행의 사례로는 ▲운행경험이 거의 없는 곳으로의 운행 ▲평소와 다른 시간대 운행(자신은 주로 야간운행에 익숙하지만 물량계약이 주간에 이뤄지면 이를 마다하지 않고 나서는 경우) ▲자신의 하루 평균 운행시간을 초과하는 운행 ▲운행스케줄의 잦은 변경으로 수면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운행시간 초과 운행을 반복해서 수일간 계속하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가 하면 운전자 스스로 비정상적인 일과를 운영하는 일도 자주 안전운행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를테면, 비번이나 이른 시간 운행이 종료돼 개인시간이 생겼을 때 휴식 등을 통해 피로관리를 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른 일정을 소화해서 발생하는 피로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과음, 과도한 운동 등이 포함된다.

중요한 것은, 안전운행에 차질을 빚을만한 피로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피로는 운행업무를 수행했을 때 불가피하게 만들어지는 것이나 이를 제때 해소해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 피로는 운전중 졸음을 불러와 운전자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게 된다.

운전자의 불안정한 일상관리는 피로를 부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최근의 기후조건은 운전자의 피로 축적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 주로 야간에 운행하는 운전자의 경우 최저 기온이 4~9℃인 대기환경 속에서 운행을 하다 날이 밝아지고 해가 뜨면 급상승한 기온 속에서 운행을 이어갈 수 있다. 이 때 운전자의 신체는 적지않은 변화에 놓이게 된다. 즉 다소 쌀쌀한 기온이 맞춰 입은 옷이 따뜻해진 기온 때문에 운전자에게 덥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덥다는 느낌은 실제 인체에 여러 가지 반응을 불러일으켜, 땀을 배출하게 되고 나른함을 부르게 된다. 운전 중 나른함은 졸음으로 이어지는 최단경로다.

인체가 땀을 배출했을 때 나른함을 느끼는 것은, 마치 격렬한 단거리 달리기를 마친 육상선수가 땀을 쏟아낸 이후의 현상과 마찬가지다. 인체가 땀을 배출한다는 것은 인체가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며 그 결과는 휴식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운전자가 운전 중 땀을 흘리는 것은 이내 나른함이 찾아온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졸음이 올 수 있다는 전조이기도 하다. 운전 중 졸음은 한 순간에 왔다 사라지는 차창 밖의 구조물과는 달리 한번 졸음이 오면 대부분 휴식없이는 사라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그 속도가 매우 더딘 경우가 많아 운전자가 졸음이 찾아온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졸음에 빠져드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운전자는 아주 미세하나마 졸음이 찾아온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아, 나는 졸음운전을 하고 있다’고 인식해 서둘러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고속도로 등 주행 중 임의로 차를 멈춰 세울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응급조치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제안된 몇 가지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차창 문을 열고 차 내 공기를 적극적으로 순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운행 중에는 여러 사정으로 차창문을 닫고 운행하기 때문에 차내 공기가 외기에 비해 높은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차 내 공기는 운전자의 호흡에 의해 산소 함량이 떨어져 있기에 이 공기를 계속 흡입하면 산소부족으로도 졸음이 찾아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차 내 공기를 바꾸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운전자는 가능한 자주, 최소 한 시간 이내 마다 차창을 열어 차내 공기를 바꾸도록 한다. 이 경우 심호흡을 크게 해 인체 내 공기를 완전히 배출해내도록 한다.

둘째, 지루함을 이겨내기 위한 나만의 요령을 미리 만들어 둬야 한다. 예컨대 좋아하는 음악을 청취한다든지, 진행방향(전방)으로 100m 간격을 두고 차선을 옮겨가며 운전집중도를 높이는 것도 한 가지 요령이다. 단 전방의 도로사정이 좋지 않거나 주변에 운행 중인 자동차가 많을 때는 그와 같은 차선이동은 위험이 따르므로 삼가고 대신 속도를 현저히 낮춰다가 다시 원상회복하기를 몇 차례 반복하는 등 운행에 변화를 주면 단순함을 극복할 수 있다.

셋째, 껌을 씹거나 사탕, 음료 등을 간단히 섭취해 지루함을 이겨낼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기대효과가 높은 편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음료 등을 자주 음용하게 되면 오히려 식곤증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 과하면 득이 될게 없다. 또 군것질거리를 먹으며 무료함을 달래는 일도 있을 수 있으나 이 역시 권장할 것이 못된다. 운행중 자주 군것질거리에 손이 가게되면 전방주시에 태만해질 수 있고, 많이 먹게 되면 식곤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거나 정해진 식사시간에 식사량이 줄어드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무료하다거나 졸음이 찾아올 것 같다고 해서 휴대폰 통화를 시도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일이다. 운전중 통화 등의 유해성은 익히 알려진대로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므로 어떤 경우든 있어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DMB 시청도 절대 금해야 한다. 휴대폰 통화는 자동차가 휴게소 등에서 완전히 정차한 다음 시도해야 한다.

봄철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체에 피로를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충분한 식사와 휴식, 수면, 규칙적인 생활이 해답이며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피로를 이기는 필수요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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