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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공원 괜찮나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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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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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고가차도를 없애는 것은 교통효율화에 앞서 주로 도시미관이나 도시기능의 복원 차원에서 검토돼왔다. 청계고가가 그랬고, 아현고가가 또 비슷한 양상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다른 부수적인 요소도 포함된다. 자동차 통행 보다 보행에 우선함으로써 도시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며, 문화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개념도 포함한다.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진 고가도로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노후화해 언젠가는 무너지게 되므로 미리 보강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허물고 다시 짓는 일을 거듭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그런저런 이유로 서울의 많은 고가들이 사라지고 있고, 이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가 추진중인 서울역 고가의 보행공원화는 다소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시설은 최초 건립 때부터 지금까지 자동차 통행용 구조물이라는 점에서 철거 또는 사용중단에 따른 교통체계의 개선은 불가피한 측면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후 시설의 용도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다.

서울역 앞 광장과 드넓은 차도를 가로지르는 고가를 철거하지 않고 보행공원으로 조성해 보행자들이 걷고 쉬고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취지이나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시민들은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한다.

고가공원 역시 콘크리트 구조물인 바, 여기에 조경을 한다는 것은 결국 제대로 식재를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가능하겠느냐 하는 의구심이 있다.

다음으로는, 드넓은 자동차도로를 가로지르는 구조물이므로 항상 매연에 노출될 수 밖에 없고 소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시민들이 쉬고 걸으며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되는가 하는 문제도 있다.

이같은 지적을 포함해 조성 후 제기될 문제점들에 대해 서울시가 어떤 수준으로, 어떤 대책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지 이야기해야 한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돌이키기에는 너무 리스크가 큰 사업이 아닌가 여전히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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