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SUV 이름은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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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이름은 ‘코나’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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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출시 예정 글로벌 차종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수 시장에서 사상 처음 내놓는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명칭이 확정됐다. 현대차가 3일 올해 여름 출시되는 브랜드 첫 글로벌 소형 SUV 모델 차명을 ‘코나(KONA)’로 확정하고 차량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코나는 세계적인 SUV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소형(B세그먼트) SUV 시장에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만7000대 규모로 성장했고,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에 이르는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현대차가 코나에 거는 기대 역시 남다르다.

현대차가 확정한 이름은 싼타페(Santafe)를 시작으로 투싼(Tucson), 베라크루즈(Veracruz) 등 세계적인 휴양지 지명을 활용하는 전통적인 SUV 모델 작명법을 따른 것으로,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 이름이다.

코나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예멘 ‘모카’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 산지로 유명하다. 서핑·수상스키·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 최적 날씨를 갖춰 해양 레포츠 천국으로 불리는 하와이 대표 관광명소다.

현대차는 커피와 해양 레포츠로 유명한 코나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부드럽고 트렌디 느낌과 함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세련되고 혁신적인 스타일과 최고 실용성을 모두 갖춘 현대차 최초 소형 SUV 제품 콘셉트를 잘 반영할 것으로 판단해 최종 차명으로 확정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차명 공개와 함께 처음으로 차량 티저 이미지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LED 광원(光源)이 적용된 차량 전면 이미지로,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현대차는 코나 출시를 통해 국내 SUV 시장 판도를 재편하고 나아가 세계 SUV 시장까지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국내외 시장에서 소형 SUV는 엔트리 차급임에도 동급 세단 대비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과 실용성, 기존 SUV 모델이 부각하기 어려웠던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해 왔다.

반면 현대차는 코나를 혁신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 동력성능과 안전성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SUV로 개발해 기존 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상품성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SUV 시장 ‘제2막’을 여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소형 SUV에서부터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SUV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본격 출시에 앞서 고객에게 차명을 널리 알리고, 추구하는 트렌디하고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스포츠 중심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지난달 31일 개막된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대(對) 두산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 코나 이름을 활용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했다.

소형 SUV를 주로 구매하는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잠실야구장 홈베이스와 1루 사이에 차명을 표기함으로써 관심과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또한 현대차가 운영하는 프로축구구단 ‘전북현대모터스’ 유니폼에도 차명 엠블럼을 새겨 이름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여름 출시를 앞두고 단계적으로 코나 진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국내외 SUV 시장에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개발해 동급 최고 상품성을 갖춘 만큼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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