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브랜드 재구입 충성도, 벤츠·BMW·기아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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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브랜드 재구입 충성도, 벤츠·BMW·기아차 높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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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 국산차 소유주 30% 다음차로 ‘수입차’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국산차를 타고 있는 소유주 10명 중 3명은 다음 차로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수입차를 타던 소유주의 경우에도 수입차 구매 의사가 높게 나타나 수입차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SK엔카닷컴이 3월 한달간 SK엔카 홈페이지를 통해 성인남녀 2604명을 대상으로 현재 타고 있는 차와 다음에 구입을 고려하는 차의 모델명을 주관식으로 응답 받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산차 소유주의 30%가 다음 차로 수입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86%가 국산차 소유주, 나머지 14%가 수입차 소유주로 나타났다.

수입차 소유주의 경우는 83%가 다음에도 수입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나머지 17%만 국산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높은 충성도를 나타냈다.

현재 타고 있는 차와 다음에 구입을 고려하는 차의 브랜드를 비교한 결과, 벤츠 소유주의 42.8%가 다음에도 벤츠를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해 조사 브랜드 가운데 재구입 의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BMW가(36.0%) 2위, 기아자동차가(32.8%) 3위를 차지했다. 쌍용자동차(28.8%)와 현대자동차(27.8%)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폭스바겐이 25.0%, 쉐보레와 르노삼성은 각각 19.3%와 14.9%를 기록했다.

쉐보레와 르노삼성은 다음 차로 기아자동차를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

‘언제 다음 차를 구입할 것인가는 질문’에는 ‘1년 이내’를 선택한 소비자가 38.3%로 가장 많았다. ‘1년에서 2년사이’가 31.4%, ‘2년에서 3년사이’가 16.0%를 기록했다. 3년 이내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85.7%에 달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이 드림카가 아닌 실제 구입을 고려해 응답했다고 분석된다.

‘자동차 구입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내구성 및 안전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7.3%, ‘디자인’이 20.4%, ‘가격’이 16.0%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는 3.9%에 불과해 같은 브랜드의 차를 재구입 하는 이유가 브랜드보다는 내구성, 안전성, 디자인 등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조사 결과 자동차 구입 시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브랜드 외적인 부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소비자들이 과거에 비해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만큼 제조사는 기본에 충실해 차의 품질을 올리는 것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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