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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61만명 자동차와 봄나들이했다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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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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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모터쇼 열흘 간 일정 끝내
- 완성차에 車 산업 생태계 망라
- 가족친화·교육 등 정체성 구축
- 산업 박람회 요소 미흡 지적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관객 61만명이 자동차와 함께 유쾌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지난 9일 막을 내린 ‘2017서울모터쇼’에 내릴 수 있는 평가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총 27개 완성차·부품 브랜드에서 자동차 300여대를 출품했고, 완성차 이외 부품·IT·용품·튜닝 및 캠핑·서비스 등 관련 업체 194개 및 자동차부품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다양하게 참여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망라하는 전시가 이뤄졌다.

총 열흘 간 누적된 실제 관람객은 2015년과 동일한 수준인 6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신차출품은 줄었지만, 자동차에 기술·문화·재미를 가미함으로써 가족 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조직위가 당초 표방했던 ‘가족 봄나들이’ 행사에 제대로 부합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100여개 중·고·대학교에서 1만3000명 이상 학생이 단체관람 하는 등 첨단융합산업에 대한 현장학습 현장으로도 높은 인기를 끌면서 조직위 기획대로 ‘차별화된 서울모터쇼만의 특징’을 확립하는 성과도 거두게 됐다. 이밖에 ‘자동차 미래를 여는 혁신과 열정’을 주제로 열린 국제컨퍼런스도 유료 입장인데도 1400명이 참가해 자동차분야 국내 포럼행사 중 최대 규모 행사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과거 모델쇼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던 후진적 요소를 개선하고, 젊은 세대와 학생 등 미래 잠재고객에게 자동차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시 품질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진정한 박람회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평가가 내려졌지만, 역시나 이번 서울모터쇼를 향한 아쉬움도 크다는 지적이다. 우선 볼보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같은 브랜드가 글로벌 본사 정책을 이유로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고,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폭스바겐·아우디 등이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 파문으로 불참했다. 이로 인해 신차 출품이 다소 적었던 것은 ‘옥에 티’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미래 자동차산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친환경차 부문 역시 당장 국내 출시되는 모델에만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고, 이런 저런 이유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물론 비야드(BYD) 등이 아예 참가하지 않거나 본격적으로 참가하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이밖에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 완성차 업체 전시관과 달리 부품·용품 업체 전시관에는 상대적으로 관람객이 덜 몰린 점도 문제로 꼽혔다. 사실상 이들 업체는 관람객에게 기술이나 제품을 보여주는 것 못지않게 관련 산업 정보 교류는 물론 업계 협력 등의 지속 가능 사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는데,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서울모터쇼를 진정한 산업 박람회로 육성할 지, 아니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볼거리 행사로 차별시켜 육성할 것인지를 분명히 고민하고 방향을 잡음으로써 이들 부품·용품 업체가 혹여 들러리로 전락하지 않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근 조직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제네바·디트로이트·프랑크푸르트·파리·상하이 등 대륙형 글로벌 모터쇼 대비 역사성과 내수시장 규모에서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고, 대중 접근성에서도 상당히 불리한 여건에 있지만 다른 나라 모터쇼와 차별화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산업융합과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강화하고, 가족친화형·체험형·교육형 전시를 확대해 고유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자리매김 한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시장 개방 진전에 따른 신차 전시확대는 물론 우리 강점인 IT와 자동차 융합 강화,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보강하는 등 계속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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