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포드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2017상하이모터쇼’에 앞서 지난 8일 상하이에서 열린 ‘고 퍼더(Go Further)’ 행사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전기차(EV) 등 포괄적인 친환경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와 중국 장안기차 합작으로 설립된 장안포드는 오는 2018년 초 PHEV 모델 ‘몬데오 에너지(Mondeo Energi)’를 출시할 예정이다. 몬데오 에너지는 50km 전기 주행 범위와 높은 토크, 부드러운 가속 및 정숙성을 갖췄다. 포드는 특히 세계 최대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에서 몬데오 에너지가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대에 맞춰 포드는 2025년까지 출시 모델 70%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 중국에 전기 파워트레인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또 다른 오토차이나 행사에서 몬데오 하이브리드, C-맥스 에너지, 몬데오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드 머슬카 ‘머스탱’ 신 모델도 공개됐다. 새로워진 머스탱은 더 낮아진 후드와 그릴로 세련된 외관과 정제된 공기역학성을 갖췄다. 또한 머스탱을 대표하는 오렌지 퓨리 색상을 포함해 다양한 외관 색상과 합금 휠 디자인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일반·스포츠·트랙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디지털 계기판 및 선호하는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 설정을 저장하는 기능 등을 통해 개인에 맞춤화된 운전모드도 제공한다. 올-뉴 액티브 밸브 배기 장치가 옵션으로 제공되며, 포드 패스가 적용된 포드 싱크 커넥트를 머스탱을 통해 최초로 선보이며 향상된 스마트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뛰어난 성능을 만나볼 수 있다. 2.3리터 에코부스트 4기통 엔진과 5.0리터 V8 엔진 두 가지 엔진 옵션이 제공된다.
포드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에코스포츠(EcoSport)’ 신 모델도 이번에 아태지역 최초로 공개됐다. 확장된 사다리꼴 모양 상부 그릴 및 업그레이드된 앞면 디자인 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동시에 포드 디자인 엔지니어링팀 전문성을 더해 공기 역학성이 최대화됐다.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차량 내부 조작 편의성을 높인 동시에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오토 스타트 스톱 기능도 탑재됐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3이 적용돼 음성 인식 및 애플 카플레이 등 편의기능을 포함해 한자식별이 가능한 중국어 지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리터 듀라텍 엔진, 1.0리터 에코부스트 엔진, 1.5리터 Ti-VCT 엔진 3가지 엔진 옵션이 준비돼 있고, 2.0리터 엔진은 상위 트림에서 제공된다. 이번에 공개된 에코스포츠는 2017년 말 중국에서 출시 예정이다.
포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풍부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포드 패스 스마트앱 서비스를 개시했다. 앱을 통해 자동차 문을 열고 잠글 수 있고, 주차장 및 주유소 위치 검색, 정비 또는 보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지불서비스인 포드페이는 물론 픽업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포드 패스는 미국·캐나다·유럽 지역 등에서 6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전 세계 포드 고객 경험에 혁신을 일으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