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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화물복지재단캠페인] 행복 3安 캠페인 <고속도로 졸음운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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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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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위험한 운행’…예방요령 반드시 실천을
- 일반도로서의 치사율보다 3배 높아
- 눈감은 채 수십m 이상 달리는 꼴
- 운전자 피로 회피가 무엇보다 중요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4월이 무르익은 요즘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생각도 잠시, 해마다 반복되는 이 시기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안전 문제가 유난히 두드러진다.

봄철의 나른함은 쉽게 졸음을 부르지만, 운전 중 찾아오는 졸음은 그야말로 최악의 주의경보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장시간, 장거리를 운행하는 사업용자동차 뿐 아니라 상춘여행을 즐기기 위해 길을 나서는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 등 모든 운전자에게 공통된 현상이다.

따라서 이 시기 교통안전의 요체는 ‘여하히 졸음운전을 극복해 안전운전을 유지할 수 있는가’로 요약된다.

이에 운전 중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고, 약간의 졸음운전 사고로도 치명적인 피해를 불러온다는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에 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고 반드시 익혀둬야 할 대처요령도 짚어보기로 한다.

◉ 졸음운전 양상과 위험성

졸음운전은 운전 중 가속 또는 브레이크 페달, 핸들 등을 조작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자동차에 대한 운전자의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결과를 보면 여타의 교통사고와는 전혀 다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사고 직전 운전자가 사고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급브레이크를 밟는다든지(스키드마크) 급핸들 조작 등을 통해 사고 이후에도 흔적이 남게 되나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는 전혀 그런 흔적이 없거나 있다 해도 미미하다. 운전자가 졸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 위험을 감지하지도, 회피하기 위해 어떤 동작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계속 달리고 있어, 예를 들어 시속 80km 약 4초간 졸음운전을 한 경우라면 자동차는 무려 88m 이상을 운전자의 통제없이 달리는 셈이어서 대부분의 경우 차로를 이탈하거나 앞선 차량의 후미 또는 중앙분리대, 노상 적치물 등을 충격하고 마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졸음운전이 혈중 알콜농도 0.143% 상태로 운전하는 음주운전 수준으로 위험하나 운전자는 그 위험을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지난 2015년 12월 교통안전공단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졸음운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자.

조사에서 운전자 10명 중 4명이 졸음운전을 경험했으며, 그 중 19%는 사고가 날 뻔한 ‘아차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이에 따른 사고 가능성도 현저히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2014년 3년간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망자수는 102명으로 전체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망자수 942명의 10.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6.3%로, 이는 일반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치사율 1.9%의 3배에 해당되며,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 치사율은 13.6%를 기록해 그 위험도가 매우 높았다. 그중 특히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화물차가 22.4%로 전 차종 가운데 가장 위험한 사고 유형으로 꼽혔다.

요약하면, 고속도로는 다른 도로에 비해 졸음운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졸음운전이 발생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치사율이 다른 차의 약 3배 수준에 이르며, 특히 화물자동차의 졸음운전에 의한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정리된다.

그렇다면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로는 어떤 도로일까. 경찰청 자료를 보면, 전체 졸음운전 교통사고 중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전체 졸음운전 사고의 45% 내외, 국도나 지방도에서의 사고가 25% 내외, 시가지 도로에서의 사고가 20% 내외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는 고속도로의 경우 운전 부하가 다른 도로에 비해 적다는 점이 꼽힌다. 신호가 없고 횡단보도가 없으며, 교차로가 없기 때문에 자주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그것이다. 말하자면 운전상황이 크게 단순화돼 오히려 운전자가 단조로움을 느껴 졸음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 예방요령 및 외국 사례

고속도로 졸음운전 교통사고의 심각성은 이미 공론화돼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사고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여줄만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법제나 시설 개선 등의 노력이 꾸준히 추진되면서 최근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대형 사업용자동차에 대한 연속운전시간 제한이나 차선이탈경보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의 장착 의무화 등은 대형 사업용자동차의 고속도로 졸음운전 방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기관에서 시행중인 졸음쉼터 설치 및 확대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운전자 차원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다. 아무리 좋은 법제와 도로를 갖추더라도 운전자가 운전 중 졸음 대책에 소홀할 경우 교통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일깨우는 대대적인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각 교통안전기관들은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예방수칙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는 바, 교통안전공단이 권고하는 고속도로 졸음운전 예방수칙을 보면, ▲자동차 내부 환기 ▲근육의 경직성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1~2시간 운전 후 휴식 ▲피로가 심할 때는 토막잠을 잘 것 등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여기에 더해 껌이나 견과류 등을 가볍게 섭취하는 것도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권하고 있다.

졸음운전은 세계 각국에서 교통안전을 위한 주요 이슈의 하나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호주의 경우 도로이용자를 위한 핸드북에서 졸음운전이 피로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테면, 정상적인 수면관리를 해 피로 위험을 없애고, 수면 직후 15~30분은 수면관성이 있으므로 운전을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운전자의 졸음을 부르는 피로의 징후로 하품, 집중력 부족, 눈의 피로, 불안감, 반응속도 저하, 지루함, 짜증스러움, 과대 또는 과소 핸들 조작, 도로표지판 인지 불능, 차선 유지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이러한 현상이 운전자에게 나타날 때는 피로에 의한 졸음운전 가능성을 경고하는 것으로 간주해 즉시 운전을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핸드북은 운전자가 피로를 피하는 요령으로 ▲출반 전 충분히 잠을 잘 것 ▲장거리 운전은 오후 늦게 출발하지 말 것 ▲오후 10~오전 6시에는 운전을 하지 말 것 ▲2시간마다 15분간 휴식을 취할 것 ▲피로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정차 후 휴식할 것 ▲기름진 식사보다 가벼운 식사를 할 것 ▲커피 또는 단 음식을 많이 먹지 말 것 ▲물을 많이 마실 것 ▲어떠한 경우도 술을 마시지 말 것 등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로, 전문가들은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운전자가 미리 전체 운행경로에 대해 주행시간과 장소, 휴식시간 등을 정해 이를 준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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