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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문영 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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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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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는 안전한가?

   

[교통신문] 통계청 장래 인구추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00년에 전체 인구의 7%를 넘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으며, 2018년에는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 고령 사회로, 이후 8년이 지나는 2026년에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는 2017년 1월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가 15.4%로 이미 고령 사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자 증가 및 고령자 사회활동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의학기술 및 과학기술 발달, 생활여건 및 교통편의 개선, 보행권 보장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국민생활이 편리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수명이 연장되고 고령자 사회활동이 왕성해지는 반면, 나이를 먹음에 따라 발생하는 신체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주변상황에 대한 인지력 저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거부감, 청력 저하, 신체적 약화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경제성장과정에서 형성된 ‘빨리빨리’ 습관은 고령자의 안락한 생활을 위협하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고령자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사회문제화 되는 고령자 교통사고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령자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 시내버스 승하차시 발생하는 차내 전도사고 등 잘못 형성된 보행 및 운전습관과 신체변화를 반영한 사고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배려정신과 고령자의 차분한 마음, 시민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운동의 제1법칙인 관성의 법칙에 따르면 시내버스가 출발할 때에는 사람들이 뒤로, 정지할 때는 앞으로 이동하게 된다.

사소할지 모르지만 차내에서 서있는 사람들은 짧은 시간에 신체의 움직임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약해진 고령자의 경우에는 젋은 사람에 비해 더 큰 움직임을 받게 되어 잘못하면 넘어져 다치게 된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내버스 운수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배려정신이 필요하다. 시내버스가 황색신호에 가속페달을 밟아 교차로를 통과하는 경우, 승객 승하차 동시에 출발하는 경우, 회전구간에서 속도를 줄이기 않아 원심력이 발생하는 경우 등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요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사고들을 줄이기 위해서는 황색신호에 무리하게 통과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교차로 정지선에 멈출 수 있도록 평상시 전방 및 주변 상황에 대한 주의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승객이 승차하는 경우에는 룸미러를 통해 승객이 자리에 앉거나 손잡이를 잡았는지, 하차할 때에는 사이드밀러를 통해 승객의 발이 차를 벗어났는지 확인하고 출발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회전구간에서는 속도를 충분히 줄여 원심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고령자의 마음가짐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여러 요인 중 고령자의 무단횡단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신체적 약화 등으로 인해 일정거리를 걸어 횡단보도로 건너는 것을 거부하고 진행해 오는 자동차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횡단하는 경우, 조급한 습관으로 보도가 아닌 차도에서 횡단신호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고령자들도 어려움은 있지만 무단횡단을 자제하고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습관과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우측에서 차도가 아닌 보도에서 기다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관심이다. 버스에 먼저 탑승하여 앉기 위해 차도로 내려가는 시민의 움직임은 고령자를 더욱 조급하게 만들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젊은 층들이 고령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등 미풍양속 정신을 이어간다면 이러한 생활 속의 위협요인은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국민 모두 현재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찾아 실천해 나간다면 시내버스는 시민이 사랑하는 대중교통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고령자를 위협하는 교통사고나 사망자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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