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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의 변화와 대응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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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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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침체 기미가 있던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지난해 다소 달라진 양상이 나타났다. 부동의 1위를 지키던 현대기아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조금 낮아지고 반대로 뒤에 처져있던 완성차메이커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유를 들어보니 수긍이 간다. 신기술 효과와 디자인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시장에서 힘을 발휘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특히 전기차 시대, 나아가 자율주행차 시대에 이르러서는 전통의 강자와 약자의 구분이 없고 새로운 기술이 시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신생 전기차업체가 시장가치에서 전통의 자동차기업인 GM이나 포드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뉴스도 그런 현상과 맥을 같이 한다. 이는 단지 미국시장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일 수 없고 우리나라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라 여겨진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생산에서 세계 5~6위권에 이를 정도로 고도의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이 시기 전기차나 자율주행차가 주도하게 될 새로운 변화에 얼마나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회사의 기술적 진보는 기업마다, 또 국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앞서다가 뒤서기도 하는 것이지만 문제는 국가 지원 부분이 우리의 경우 너무 취약한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좁은 국토에 자동차생산라인을 구축하려 할 때 너무 많은 입지제약으로 공장 조성이 전혀 용이하지 않은 문제부터, 기술개발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와 연구개발 지원 체제의 문제에 이르기 까지 말하자면 산업환경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늘 문제가 돼 왔지만 어느 것 하나 지금까지 제대로 고쳐진 것이 없다고 한다.

물론 자동차기업들의 문제도 적지 않다. 지나친 판매 경쟁, 기술 독점, 경직된 의사소통 구조 등의 문제가 여전하다고도 한다.

자동차산업은 국가 경제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걸맞는 지원과 함께 자동차산업 스스로도 글로벌 경쟁을 목표로 하는 미래지향적 기업체질을 만들어 나가는데 소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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