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터보엔진 장착차량 증가, 61% 터보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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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터보엔진 장착차량 증가, 61% 터보모델”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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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가솔린 터보로 라인업 확장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에 터보 엔진 장착 차량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보 제조업체인 하니웰코리아에서 올 3월 기준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승용·승합 74개 모델을 대상으로 터보 모델을 조사해 본 결과 45개 모델에서 터보가 장착돼 절반이 넘는 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승용은 49%인 22개 모델로, 나머지 23개 모델은 SUV와 승합차 모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45개 터보 모델 중 20개 모델(44%)에서는 가솔린 터보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가솔린 차량의 터보 장착 모델이 많아지면서 터보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출시된 대표적인 가솔린 터보 승용 모델은 현대 ‘쏘나타 뉴라이즈’ 모델이다. 또 준중형급의 대표 차량인 ‘아반떼도 가솔린 터보 라인업을 갖췄다. 경차도 예외는 아니다. 기아자동차는 기존 경차 터보 모델인 ’레이‘에 이어 같은 급의 경차인 신형 ’올 뉴 모닝‘ 역시 올 상반기 중 1.0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터보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르노삼성의 ‘SM6’, GM대우의 ‘말리부’ 등 중형차의 대표 모델들이 모두 가솔린 터보 차량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제네시스 G80’, ‘EQ900’도 가솔린 터보 차량으로 배기량 3000cc 이상의 모델에서도 가솔린 터보 모델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SUV의 가솔린 터보 차량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전통적으로 SUV는 디젤차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정숙성과 성능을 기반으로 한 SUV 가솔린 터보 모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나온 대표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싼타페’, 기아자동차 ‘쏘렌토’ 등으로 모두 가솔린 터보를 장착, 새롭게 출시했다.

가솔린 터보 모델은 파워트레인 다변화와 지난해부터 지속돼 온 SUV 시장의 인기와 맞물려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니웰코리아 관계자는 “가솔린 터보 차량은 차의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기량은 줄이는 일명 ‘다운사이징’ 전략으로 시작 됐지만 최근에는 크기와 배기량을 줄이지 않는 라이트사이징 모델에도 가솔린 터보를 적용하는 추세로 가솔린 터보의 증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니웰코리아 관계자는 “이처럼 늘어나는 터보 차량에 비해 터보에 대한 인증(자가인증) 기준이 없어 성능과 배출가스 저감 기능이 현격히 줄어든 터보가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유통되는 예가 많다”고 지적하고 “시장 확대에 따른 인증 관리도 함께 수반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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