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영자총협회, 금호타이어 매각 재입찰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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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영자총협회, 금호타이어 매각 재입찰 강력 촉구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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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산업 최첨단 기술 해외 유출 초래” 우려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 【광주】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주주협의회가 중국 더블스타와 맺은 주식매매계약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광주지역 경제계가 또 다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는 지난 19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입찰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총은 “금호타이어가 중국 자본에 매각될 심각한 위기상황이라 판단하며, 지역 경제를 파탄으로 내몰고 지역 근로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국내 타이어산업의 기술 유출을 초래하는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에 대한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천명했다.

광주경총은 “금호타이어는 1960년 광주에 설립된 이후 50년 넘게 광주와 함께 성장해왔고,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광주의 기업 금호타이어가 중국 자본에 매각될 위기에 놓인 현 상황에 대해 광주 경제계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광주경총은 또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자본에 매각될 위기를 초래한 우선매수권자에 대한 컨소시엄 구성 불허방침을 철회하고, 동등한 조건으로 금호타이어 인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광주경총은 특히 “금호타이어 매출의 5분의 1도 안되는 더블스타에 매각될 경우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와 성장이 저해될 것이 자명한 바 5000여 생산직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파탄을 야기할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에 대한 매각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금호타이어가 수십년간 공들여 쌓아온 최첨단 기술이 중국에 유출돼 결국 국내 타이어 산업의 국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절대 반대한다”고 우려했다.

광주경총은 이어 “북핵 위협과 사드 정국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가안보에 악영향을 주는 방위산업체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에 반대한다”고 지적하고 “금호타이어 매각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돼야 하는 만큼, 매각 문제를 차라리 차기 정권으로 넘겨 공정하게 재추진 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광주경총은 끝으로 “광주 경제계는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가 더블스타에 매각을 강행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매각을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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