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세계 최초로 남극 횡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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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세계 최초로 남극 횡단 성공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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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 ‘섀클턴’ 100년 숙원 풀어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2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세대를 연결하고 고객 꿈을 응원하는 자동차’ 의미와 ‘삶의 동반자’로서 브랜드 철학을 반영해 제작한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탐험가 섀클턴, 남극 횡단 100년의 꿈을 이루다(Shackleton’s Return)’을 선보인다.

이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은 영국의 대표적인 남극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Sir. Ernest Shackleton) 증손자인 패트릭 버겔(Patrick Bergel)이 싼타페 차량을 타고 남극 횡단에 성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니스트 섀클턴(1874~1922)은 100년전(1914~1916년) 남극 탐험 중 조난당한 27명 대원을 전원 무사 귀환시켜 위대한 리더십으로 존경받는 영국인 탐험가로, 그가 대원 목숨을 구하기 위해 포기했던 남극 횡단 꿈을 이루고자 증손자인 패트릭 버겔이 싼타페를 타고 남극 횡단에 도전했다.

현대차 후원으로 어니스트 섀클턴 증손자 패트릭 버겔은 지난해 12월부터 30일간 여정으로 남극 유니언 캠프에서 맥머도 기지까지 왕복 총 5800km 거리 횡단에 성공해 증조부가 이루지 못했던 100년 숙원을 풀었다.

 

이로써 현대차 싼타페는 양산차 최초로 남극 횡단에 성공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번 남극 횡단에 이용된 싼타페는 양산 중인 2.2 디젤 차량이다. 횡단을 위해 38인치 타이어 교체, 지상고 상향에 따른 서스펜션·기어비 조정, 상시 시동을 위한 히팅 시스템, 전용 연료 탱크 장착 등 영하 28℃까지 내려가는 극지 주행을 위해 일부 개조해 횡단 조건을 갖췄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된 탐험 차량 포함 3대를 장보고과학기지에 연구 활동 목적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준비 단계부터 실행까지 참여한 극지 주행 전문가 기슬리 욘슨(Gisli Jónsson)은 “남극 횡단에 이용된 싼타페는 기본적인 개조는 진행했지만 엔진·트랜스미션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양산차 그대로에 가까웠다”며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고, 대단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남극 횡단 영상은 19일(현지시각) 저녁 6시에 영국에서 출시 행사를 진행한 후 20일(현지시각) 오전 0시부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 현대차 글로벌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 도전 정신과 용기를 소재로 제작됐다”며 “증조할아버지 평생 숙원을 세대를 뛰어 넘어 증손자가 이룬다는 기획으로, ‘세대를 연결하고 가족의 꿈을 싣고 달리는 자동차’라는 자동차 의미와 ‘삶의 동반자’로서 브랜드 비전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우주에 있는 우주비행사 아빠에게 미국 네바다주(州) 사막에서 제네시스 11대를 이용해 초대형 타이어 트랙 이미지로 딸이 직접 쓴 메시지를 보낸 ‘메시지 투 스페이스(A Message to Space)’ 캠페인을 진행해 가장 큰 타이어 트랙 이미지로 기네스북에 등재시켰다. 세계 최고 권위 국제 광고제인 ‘칸 국제광고제’에서 영상 기법, 직접 광고, 옥외 광고 3개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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