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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5000억원대 적자 여전
이재인 기자  |  koderi@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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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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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금 2년새 70% 사용…전체 인건비 반 이상 쿠팡맨에 지출”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로켓배송으로 입지를 다져온 쿠팡이 5000억원대 적자를 해결하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다.

쿠팡맨 영입 등 자가 배송에 자금 수혈이 이뤄졌지만, 투자대비 수익성과가 미미할 뿐더러 지금과 같은 사정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예고대로 쿠팡의 적자는 지난해 역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지난해 매출 실적은 이전연도 보다 8000억원 증가한 1조 9159억원으로 기록됐다.

이중 영업손실 규모는 5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억원 적자가 누적됐다.

적자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로켓배송의 경우, 3600여명의 쿠팡맨 인건비로 연간 최소 1150억원이 지출되는 반면, 택배 물류사로 아웃소싱시 발생하는 건당 비용보다 5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배송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성적표를 두고 쿠팡 측은 매출대비 손실규모를 줄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나름 선방한 것이라 자평하고 있다.

쿠팡은 매출 1조 1337억원에 547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결과물(매출 1조 9159억원, 영업손실 5652억원)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지금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물류 인프라 시설개선 투자에 대한 지불부담이 줄어드는 단계로 접어들었기에 이윤창출 부분에서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쿠팡의 차기 행보를 두고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택배 물류시장에서의 먹거리가 늘어가는 추세지만, 개인별 소비성향의 다양성과 인구변화, 내수경기의 불확실성 등 여러 변수를 감수하면서 로켓배송을 현상 유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령 쿠팡의 개발사업인 전기차로 전량 대차해 연료·유지비를 절감하고, 나아가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무인화 체제로 전환한다는 대책이 뒷받침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한 쿠팡 측의 계획은 수립된 게 없으며,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에 대한 쿠팡의 입장에는 변함없는 상태다.

쿠팡맨에 투입되는 인건비는 쿠팡에서 근무하는 총인원에게 지출되는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서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로부터 수혈 받은 1조 1300억원 중 30%선 정도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기대와 달리 올해 역시 전년도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면 보유현금을 모두 소진하게 돼 자금난에 허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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