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통합의 진정성은 ‘시민안전 우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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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조, 통합의 진정성은 ‘시민안전 우선’” 촉구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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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박진형·우형찬·성중기 의원 공동 성명서 발표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교통공사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박진형(더불어민주당·강북3), 우형찬(더불어민주당·양천3), 성중기(바른정당·강남1) 의원은 최근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지하철 노조가 그간 보여주었던 ‘시민 안전 우선’이라는 진정성을 원만한 합의 및 통합 참여를 통해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최근 통합 후 근무형태 등에 대한 일부 노조의 반발에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5월말 출범을 목표로 세부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양 공사 내부적으로는 노·사·정 협의 및 합의된 사안에 대해 노조 일부에서 다른 주장이 나오거나 반대하는 등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

성명서는 “서울교통공사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양공사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될 것으로 그간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처우와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생활안정이 서울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노사정이 협의하거나 합의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노조 일부에서 이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와 농성을 진행하며 공식적인 논의조차 어렵게 만드는 등 최근의 행태들을 살펴보면 지난 조례 통과를 위해 서로가 확인했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시행중인 ‘4조2교대’라는 일률적인 근무형태를 업무특성에 맞는 근무형태로 조정해 안전을 담보하자는 요구에 대해 노조 측의 미온적 태도로 공식적인 논의조차도 하지 못하고, 본사의 중복인력 102명을 현업부서로 재배치하는 것을 반대하며 천막농성을 벌이는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의원은 “최근의 사태로 통합의 원칙을 훼손하고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노조 주장에 끌려 다니다 결국 임금 인상과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만을 위한 공사 통합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양 공사의 통합의 3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의 3원칙으로 ▲시민의 안전 강화 ▲시민 편의 증진 ▲비용절감 및 경영개선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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